경남이야기

두 눈 가득 담는 풍광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남해군 설리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8. 8.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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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에 지친 사람들은 쉴 곳을 찾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는 곳이 시원한 바다입니다. 보물섬 남해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미조항에서 설리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바람이 친절한 동행이 되어 함께하는 길입니다.

 

보물섬 남해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미조항에서 설리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바람이 친절한 동행이 되어 함께하는 길입니다.

 

출발 전부터 벌써 톡 쏘는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듯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길 너머로 보이는 풍광은 푸른 바다와 한 몸을 이루게 합니다.

 

보물섬 남해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미조항에서 설리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에서 보는 풍광은 푸른 바다와 한몸이 되게 합니다.


자연과 하나 된 덕분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설리마을에 도착해서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해녀상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해녀상 앞에 있는 어촌체험 종합안내소 뒤로 난 산책길을 따라 난 길을 걷습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에 있는 해녀상


남해 바래길이 지나는 길입니다. 바래길은 옛날 남해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을 위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추어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 고동 등을 채취하며 오갔던 길입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에 남해 바래길이 지난다.


지금은 근처 리조트 공사로 중간에 끊기지만 해안가를 돌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에 있는 남해바래길에서 바라본 바다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달리는 제트 스키를 구경하는 저 역시 덩달아 신나고 상쾌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하늘보다 더 짙은 초록빛 바다 덕분에 바라보는 내내 몸과 마음은 초록으로 물듭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는 다양항 해양 스포츠가 펼쳐지는 곳이다.


배들이 바다를 호위한 뒤로 뭉게구름이 걸렸습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현실 세계가 아닌 그림 속을 거니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풍경이다.


설리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그 속살을 온전히 드러내 보입니다. 빙수처럼 하얀 모래밭을 가진 덕분에 붙여진 설리라는 이름답게 여느 해수욕장보다 맑고 곱습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해수욕장


해수욕장 한쪽 갯벌에는 게들이 옆으로 춤추듯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으로만 걸으면서도 자신의 보금자리인 구멍을 잘 찾아가는 게 마냥 신기합니다. 이들에게 한눈 팔렸을 때 고깃배가 바다와 하나 된 하늘을 가르며 들어옵니다. 배 가득 하늘을 닮은 고기를 담아 왔을 듯 당당합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 해변에 있는 게들을 바라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설리 해변은 넉넉하고 청정한 모습으로 지친 여행객을 맞아줍니다. 하늘빛이 내려와 바다와 함께 된 풍경이 정겹습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해변에서 바라본 바다와 해수욕장


푸른 바람이 훅하고 얼굴을 덮습니다. 마음이 뻥 뚫리는 상쾌하고 유쾌한 기분에 내리쬐는 햇살마저 정답습니다. 지금 두 눈 가득 담는 풍광은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보물섬 남해군 설리해변의 파란 풍경은 눈과 마음이 절로 해맑게 씻기게 한다.

이번 여름이 훅하고 가버리기 전에 남해 설리로 가보면 어떨까요? 푸르고 파란 풍경에 눈과 마음이 절로 해맑게 씻고 다시 삶의 에너지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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