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17

통영가볼만한 곳 - 유치환과 통영 중앙동우체국

가을엔 편지를, 청마 유치환과 통영중앙동우체국 “꿈으로 가득 찬 설레이는 이 가슴에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1983년 가수 전영록 씨가 부른 라는 대중가요가 흥얼거리는 요즘, 가을입니다. 가을은 메마른 감정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마법 같은 계절입니다. 가을, 연인에게 편지 5천 통을 보낸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을 찾아 통영 중앙동우체국(당시 통영우편국)으로 향했습니다. 통영중앙동우체국은 이름처럼 통영 중앙에 있습니다. 통제영과 통영 중앙전통시장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사람들이 오가는 분주한 길가에서 청마거리에 들어서면 이미 마음은 문학청년인 양 만년필을 긁적이고 싶어집니다. 먼나무가 붉은 열매를 햇살에 더욱 빛내며 걸음 한 우리를 반갑게 맞이..

경남이야기 2023.11.20

진주여행-할배보다 들꽃이다, 꽃 잿밥에 눈멀다 들꽃·뫼꽃피는 진주 문수사

벌써 여름이다. 녹음이 짙어지고 싱그러운 햇살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봄 끝 무렵에 봄의 찰나가 그리웠다. 저만치 가버린 봄을 기억하고 싶었다.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들꽃, 뫼꽃이 피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문수사를 5월 25일 찾았다. 경남 진주에서 옛 마산으로 넘어..

진주 속 진주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