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여행 9

다시 남명이다!(1) - 남명 조식 생가지와 뇌룡정, 용암서원을 찾아서

다시 남명이다!- 남명 조식 생가지와 뇌룡정, 용암서원을 찾아서 고리타분한 꼰대! 조선을 망가트린 성리학자…. 왜 다시 남명(南冥) 조식(曺植)인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했던 우리 경남인 기질 속에는 남명 사상은 온전히 이어져 온다. 여느 성리학자나 조선 시대 선비와 달리 남명은 상무(尙武) 사상을 가졌다.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국방을 걱정한 학자 남명의 제자들은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이 분연히 의를 위해 떨쳐 일어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했다. 남명은 철저한 자기 수양인 경(敬)과 실천하는 의(義)를 행동으로 옮긴 지성인이었다.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생살여탈권을 쥔 임금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은 현실 비판자다. 경상우도를 대표하는 선비 남명 조식(..

남명 조식 선생 자취를 찾아서-초록이 내려앉은 합천‘소리길’ 거닌 동안 내 안에 평화가 물들어

남명 조식 선생 자취를 찾아서 떠난 길- 합천 홍류동 계곡 소리길 약속. 살면서 무수히 많이 해왔다. “밥이나 한 번 같이 먹자”라고 너무도 쉽게 내밷기도 했다. 약속의 의미를 되뇌어보게 하는 이들이 있다. 폭풍우 속으로 1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이 있었다. 대장경 테..

합천여행-평화로운 오후 풍경 너머로 의를 실천한 사람들을 삼가면에서 만나다

지나온 세월의 두께만큼 넉넉한 인심으로 품어주는 공간에서 느긋한 여유 속에 몸을 맡겨보고 싶다면 경남 합천 삼가면을 거닐면 좋다. 삼가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합천 삼가 황토한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먼저 반긴다. 희망이 넘치는 1월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만들..

경남이야기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