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작은 숲 속의 도서관-하동 취간림 스리슬쩍 봄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온몸으로 느껴보라 권하는 하동 취간림 봄을 느끼기 완벽한 날, 걸리버가 소인국을 여행하듯 길을 나섰다. 악양면 입구에 펼쳐진 평사리 들판을 지나면 소설 <토지> 속 주인공들이 말을 건네는 최참판댁이 나온다. 오늘은 최참판댁을 비롯한 <토지.. 경남이야기 2018.05.05
하동봄나들이 명소,봄기운 넘치는 강의 동녘, 하동에서 기운을 담다 - 하동포구공원 봄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궁둥이를 붙일 수 없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봄 덕분이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을 나와 하동읍 내로 들어가는 길은 멈춤이 없다. 차들이 쌩쌩 달린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살아온 우리를 닮았다.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쁜 곳이 있다. 하동포.. 경남이야기 2018.04.18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무르익은 가을이 진하게 퍼지는 하동호수 바람 탓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붉고 노랗다. 햇살은 어찌나 맑고 아름다운지 좀체 가만히 두지 않는다. 햇살에 숨어 밀려온 바람에 11월 6일 마치 바람난 사람처럼 경남 하동군 하동호수로 떠났다. 붉게 물든 벚나무 터널을 지나 하동호 관리소가 있는 쉼터에 이르자 하늘과 맞닿은 호수가.. 경남이야기 2017.11.10
잠시 시간이 머문 곳에서 옛 신라 시대로 여행을 떠나다-하동, 경천묘와 금남사 가을이 익어가는 요즘, 훅하고 그냥 가버릴 가을이 아쉬워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곳을 찾아 11월 6일, 대한민국 알프스라는 경남 하동군으로 길을 떠났다. 진주시에서 하동군 북천면을 지나 양보면으로 넘어가는 황토재에서 멈췄다. 고개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이 .. 경남이야기 2017.11.09
가을이 농익어가는 지리산 아래 첫 동네, 하동 의신마을 하동 쌍계사 십 리 길을 지나 별천지를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가면 시외버스 종점이 나온다. 지리산공원 벽소령 등산로 시작되는 지리산 아래 첫 동네 의신마을이다. 별천지로 들어가는 길은 상쾌하다. 가을이 점차로 물드는 풍경이 차를 세운다.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이 말을 건네자 화.. 경남이야기 2017.10.29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 떠나야 한다면 쌍계사 십 리 길이 딱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면 쌍계사 십 리 길이 딱이다. 하동군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가을에도 아름답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가장 먼저 단풍을 드는 벚나무가 만든 풍경이 정겹다. 면 소재지를 벗어나 쌍계사에 이르는 신작로에 심은 벚나무 1000그루가 넘는 나.. 경남이야기 2017.10.26
“그래, 고생했어~” “그래, 고생했어~” 오늘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오후 4시 30분에 귀가하는 나 자신을 엘리베이터 거울에서 발견하고 격려했다. 익숙한 현실의 패턴을 벗어나 하동군 지리산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쌍계사 가는 길, 범왕리 푸조나무, 세이암, 의신마을까지... 이제, 글만 쓰면 된다.^^ 아참 저.. 해찬솔일기 2017.10.24
가을의 산뜻함과 함께 문학의 향기를 소복이 담아 오는 곳 쪽빛 하늘은 묻는다. 가을맞이 준비를. 싱그러운 아침 바람에 등 떠밀려 구름처럼 하늘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었다. 9월 20일, 가을 소식꾼 코스모스를 만나러 가면서도 정작 찾지 못한 이병주문학관으로 여름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다녀왔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환영받.. 경남이야기 2017.09.25
마애불과 나 사이로 바람 한 점 얹히자 평화가 깃든다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시작. 아주 특별한 순간, 우리 곁에 잠깐 머물다 갈 가을 속에서 평화를 얻고 싶었다. 야트막한 산에라도 가고 싶었다. 높지 않으면서도 번잡하지 않은 곳을 찾아 지리산의 한줄기인 이명산은 해발 570m로 북천면과 양보면 경계에 우뚝 솟은 하동군 이명산으로 향했.. 경남이야기 2017.09.24
“밥은 내가 살게~” “밥은 내가 살게~” 여든을 목전에 둔 어머니는 한사코 본인이 계산하신다. 덕분에 얼음 커피와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8월 19일 쉬는 날, 어머니랑 하동 모한대와 하덕마을 섬등 갤러리, 악양정 등을 다녔다. ‘나이가 드는 것이 두렵지 않으나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이 두렵다’라는 .. 해찬솔일기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