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너머로 바람도 솔솔 드나드는 평화가 드리운 -하동 조씨 고택 경남 하동군 악양면 사무소에서 북쪽으로 1km 가량 가면 정서리 상신마을이 나온다. 고샅길 사이로 마른 장작이 담처럼 빙 둘러 쌓인 집이 보인다. 옆으로 소나무와 초가가 정겹게 그려진 벽화가 그려진 집이 나온다. 벽화를 지나 돌아가자 흙과 돌이 버무려진 고즈넉한 돌담이 나온다. 돌.. 경남이야기 2017.07.31
나만 알고 싶은 곳, 하동 불무마을 나만 알고 싶은 곳으로 몰래 숨겨두고 싶은 곳, 그곳으로 여든을 바라보는 어머니와 함께 4월 5일 경남 진주에서 하동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사천 곤명중학교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고성산성 못 미쳐 ‘불무마을’이정표 따라 왼쪽으로 접어들었다. 하늘은 잿빛으로 우중충하지만, 어.. 경남이야기 2017.04.11
하동여행,활활 타오른 거룩한 분노를 느꼈다- 하동 고성산성을 찾아서 경남 하동 옥종면 북방리에 있는 고성산성 가는 길 낯설다. 3월 10일 초행길이라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길을 찾지만, 못내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사천 곤명면 곤명중학교 지나 하동 옥종면 쪽으로 향하자 ‘고성산 동학로’라는 도로명 주소가 곳곳에 나온다. 내가 가는 이 길이 .. 경남이야기 2017.03.19
하동여행, 참된 사제지간을 만나다 – 하동 수정당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에서는 잔디를 마치 벼 수확하듯 캐서 옮기는 풍경이 펼쳐진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봄 자국 소리가 들린다. 스치는 바람은 부드럽다. 햇볕은 따스하다. 올 한 해의 시작은 1월 1일이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새 학년을 맞는 3월이 어쩌면 진정한 출발점인.. 남명 조식선생 발자취 2017.03.18
하동여행,걷기 좋은 선비의 길에서 세상일 잊다 - 하동 모한재 경남 하동 유학의 중심마을인 안계마을 슬며시 다가와 스리슬쩍 지나가 버릴 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선비의 길을 찾아 3월 10일 떠났다. 이날도 흘러가는 이 봄을 그리워하라는 듯 봄볕은 따스하다. 하동 안계마을 회관에서 사림산으로 승용차로 10여 분 더 들.. 경남이야기 2017.03.17
하동여행-의식처럼 해넘이 바라보며 가쁜 숨을 고르다, 하동포구 공원 지친 마음에 쉼표 하나 찍고 싶어 경남 하동군 하동읍 내에서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가다가 멈췄다. 지친 마음에 쉼표 하나 찍고 싶었다. 2월 3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내에서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가다가 멈췄다. 포구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자 빼곡한 소나무 사이사이로 햇살은.. 경남이야기 2017.02.11
하동여행-소나무들이 올해도 바람에 흔들리지 말라고 응원한다, 하동송림공원 저만치 훌쩍 가버린 겨울이 아쉽다. 봄 길목에서 겨울에 다짐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다. 겨울철에 더욱 빛나는 소나무를 찾아 2월 3일 경남 하동군 송림공원으로 향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55호인 하동 송림은 조선 영조 21년(1745년) 하동도호부사였던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 경남이야기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