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12

휴식은 미친 짓이 아니다

휴식은 미친 짓이 아니다. 시간 낭비가 전혀 아니다. 일과 상관없는 휴식 중에서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진다. 내게 휴식은 돌아다니거나 글쓰기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다.지난주 쉬는 날, 하루 종일 창원 진해지역을 다녔다. 진해역과 웅동 3·1 독립운동기념비, 삼포 가는 길, 안골포 굴강 등을 다녀왔다. 주요 답사지를 다니면서 자료를 찾고 관련 글을 읽거나 때로는 영화도 보았다. 특히 삼포 가는 길을 가면서 차를 세워두고 이만희 감독의 1975년 영화삼포 가는 길>도 유튜브에서 시청했다.황석영이 쓴 소설을 각색한 영화지만 주인공 백일섭과 문숙, 김진규를 영상으로 만났다. 문숙이라는 배우의 낯선 이름 너머에 숨은 애환도 기사 검색 등을 통해 엿보기도 했다. 덕분에 소설도 ..

해찬솔일기 2024.08.26

창원여행,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창원 용지호수공원

창원 용지호수 공원 온전히 나를 위해 길을 나섰다. 더구나 사치 중에서 최고의 사치인 시간 사치를 누렸다. 열심히 살아온 2017년을 보내며 새로운 기분으로 나를 채우기 위해 12월 27일 용지호수공원을 거닐었다. 창원 용지호수 공원 숲길 산책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찬 바람이 분다. 두툼..

경남이야기 2018.01.14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먹지만 병원 입원한 새는 여유를 먹는다

2017년 새해 첫날 아침을 직장에서 맞았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 퇴근한 뒤 나는 아내와 1주일가량 병원에서 막내와 함께 했다. 막내는 입원도 잊은 채 부지런히 웹툰 보기를 즐겼다. 여유가 만만했다. 드디어 수술실로 향했다. 녀석은 여드름 난 자신의 얼굴을 사진 찍히는 게 싫다고 ..

해찬솔일기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