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미친 짓이 아니다. 시간 낭비가 전혀 아니다. 일과 상관없는 휴식 중에서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진다. 내게 휴식은 돌아다니거나 글쓰기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다.지난주 쉬는 날, 하루 종일 창원 진해지역을 다녔다. 진해역과 웅동 3·1 독립운동기념비, 삼포 가는 길, 안골포 굴강 등을 다녀왔다. 주요 답사지를 다니면서 자료를 찾고 관련 글을 읽거나 때로는 영화도 보았다. 특히 삼포 가는 길을 가면서 차를 세워두고 이만희 감독의 1975년 영화삼포 가는 길>도 유튜브에서 시청했다.황석영이 쓴 소설을 각색한 영화지만 주인공 백일섭과 문숙, 김진규를 영상으로 만났다. 문숙이라는 배우의 낯선 이름 너머에 숨은 애환도 기사 검색 등을 통해 엿보기도 했다. 덕분에 소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