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머물고 우리도 물드는 사천 통창공원 숨을 멎을 듯 가을빛이 내려앉은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사천 삼천포 도심 속에는 시간이 머물고 우리도 물드는 통창공원이 있습니다. 가을빛의 화려한 빛보다 잔잔한 농익은 가을 바다를 온전히 구경하며 맘껏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 이르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었던 인공 폭포 분수대도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가을볕이 그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입구에 있는 동서금동 고유지명 안내도가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해안일대를 매축하여 현 시가지를 이루기 전 당시에는 노산이 섬처럼 되어, 큰 돌로 징검다리를 놓고 다녔기에 사람들이 이 징검다리를 櫓(노)다리라 부르고,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 변형으로 노타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