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재 10

다시 남명이다6- 지리산 별이 된 조선 선비, 남명 조식

지리산 별이 된 조선 선비 지리산으로 가는 길, 남명 만나러 가는 길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지리산. 마침내 지리산에서 별이 된 조선 선비가 있다. 바로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년)이다. 지리산을 수십번을 다녀온 남명은 나이 61세가 된 1561년(명종 6년),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진주 덕천동 (산청군 덕산면)으로 이사를 했다.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산천재(山天齋)를 짓고 1572년 2월 8일 72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감했다. 남명을 만나러 가는 길은 지리산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하다. 지리산 자락은 뙤약볕이 무자비하게 내리쬐던 여름날에도 차 안 에어컨을 끄게 한다. 차창을 내리자 싱그러운 기운이 깊고 느리게 밀려온다. 계곡을 따라가다 길가 주차장에서 잠시 시동을 껐다. 지리산 중..

한해의 절반 유월, 내일을 반갑게 맞이할 채비 하다 - 산청 남명기념관과 산천재를 찾아

어느덧 한해의 절반 유월이다. 올 초에 세운 계획도 잊어버렸다. 더운 날씨에 짜증도 밀려온다. 삶이 고단할수록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결같다.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받고 마음을 새로 잡고 싶었다. 그래서 산청으로 떠났다. 지리산으로 향했다. 칼을 품으며 평생 배운바를 실천하고자 살..

마음 벼리는 시간- 저자와 함께하는 남명 조식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4월 15일, 경남 진주문화연구소에서 펴낸 <진주 문화를 찾아서- 남명 조식>의 저자인 허권수 경상대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남명 조식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떠나는 여행은 먼저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으로 향했다. 경의당 뒤편 남명 선생의 위패를 모신 숭덕사(崇..

백성을 물로 본 칼 찬 선비, 경남 산청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를 따라

백성을 물로 본 선비가 있다. 백성들 마음은 위험하다 말하지 말라고 한 선비는 칼을 찼다. 심지어 방울도 달았다. 선비는 조선 시대 선조를 위해 <민암부>를 지었다. ‘~배는 물 때문에 가기도 하지만, 물 때문에 뒤집히기도 한다네. 백성이 물과 같다는 소리, 옛날부터 있어 왔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