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17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 선학산전망대

도심에서 만나는 즐거운 해돋이, 진주 선학산 전망대 진주 도심에서 쉽게 즐거운 해돋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하면 그만입니다. 도심 가까이 있기에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찾은 날은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어주는 봉황교에서 시작했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20분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6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주위 풍광과 달리 봉황교는 아름다운 조명에 봉황의 날개가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봉황교 주위 작은 쉼터에서 진주 도심을 바라봅니다. 이제 깨어나는 듯 거리는 짙은 암흑색에서 밝은 보랏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봉황교를 건넙니다. 저 멀리 월아산이 보입니다. 해가 뜨려는 지 주위는 붉디붉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는 데, 마치 속계(俗界)를 벗..

진주 속 진주 2024.02.28

세종 한글 창제의 뜻이 발현된 진주 의곡사 한글 비석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까닭 중 하나가 우리 고장 진주에 있습니다. 세종 10년인 1428년 10월 3일 진주 사람 김화(金禾)가 아비를 죽인 존속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패륜을 막고자 세종은 효도에 관한 전기를 모아 삽화를 곁들인 발간했습니다. 5년 뒤를 만들어 조선 팔도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한문을 모르는 백성에게는 책은 그림의 떡이라 여겨 훈민정음을 만들어 1446년 9월 29일 반포했습니다. 1490년 성종 때 삼강행실도 언해본(한글판)이 나와 어리석은 남녀가 쉽게 깨달아 충신, 효자, 열녀가 무리에서 나오는 세상을 꿈꾼 세종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글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진주에는 한글의 흔적이 또한 있습니다. 의곡사 입구에 문화재로 지정된 경남 유일의 한글 비석..

진주 속 진주 2023.09.09

봉황의 도시, 진주 흔적을 찾다

봉황의 도시, 진주 흔적을 찾다 진주는 봉황의 도시입니다.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인 봉황은 수컷을 봉, 암컷을 황이라 부릅니다. 봉의 앞부분은 기러기 또는 닭의 머리에 제비의 부리를 닮았고 뒤는 기린, 뱀의 목, 물고기의 꼬리, 황새의 이마, 원앙새의 깃, 용의 무늬, 호랑이의 등, 제비의 턱, 닭의 부리를 가졌으며, 오색(五色)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상서로운 전설 속 봉황 이야기가 진주에는 곳곳에 있습니다. 진주성 공북문에서 진주의 진산(鎭山)인 비봉산으로 향하는 중간에 봉곡로터리가 나옵니다. 로터리에는 봉황 조형물이 있습니다. 진주 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입니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입니다. 지리산이 남..

진주 속 진주 2023.09.07

진주 도심에서 만나는 남명선생의 흔적 - 말티고개와 진주 객사 터

진주 초전동과 옥봉동을 연경하는 말티고개 어딜 가도 푸릇푸릇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궁둥이를 붙일 수 없다.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을 찾아 내가 사는 진주에서 흔적을 찾으러 4월 17일, 집을 나섰다. 진주시 초전동과 옥봉동을 연결하는 말티고개(말고개‧馬峴)로 먼저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