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이틀째, 아침 식사(?) 후 연암도서관을 찾았다.3월 말이면 여기저기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여기는 고요하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은 한 송이도 피우지 않았다. 따스한 볕 기운을 좀 더 받아야 할 듯하다.노트북실로 들어가 장비를 가방에서 꺼내 놓으니 좁은 열람석 한 칸이 풍성하다. 깜박이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자판 소리에 한글자 한글자 후렴을 하듯 글들이 따라 나온다.백수가 더 바쁘더라고 쉬는 날이었던 어제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 10시가 넘어서 돌아왔다. 고성 연화산 옥천사며 장산숲이며….통영도서관에서 숨을 고르고 해가 지기 전 통영 강구안과 바닷가를 거닐다 저녁에는 윤이상공원에서 출발해 해저터널, 봉숫골 전혁림미술관, 연필등대 등을 돌아보는 밤마실도 다녀왔다,어제 다녀온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