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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니 봄~~~

쉬는 날 이틀째, 아침 식사(?) 후 연암도서관을 찾았다.3월 말이면 여기저기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여기는 고요하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은 한 송이도 피우지 않았다. 따스한 볕 기운을 좀 더 받아야 할 듯하다.노트북실로 들어가 장비를 가방에서 꺼내 놓으니 좁은 열람석 한 칸이 풍성하다. 깜박이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자판 소리에 한글자 한글자 후렴을 하듯 글들이 따라 나온다.백수가 더 바쁘더라고 쉬는 날이었던 어제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 10시가 넘어서 돌아왔다. 고성 연화산 옥천사며 장산숲이며….통영도서관에서 숨을 고르고 해가 지기 전 통영 강구안과 바닷가를 거닐다 저녁에는 윤이상공원에서 출발해 해저터널, 봉숫골 전혁림미술관, 연필등대 등을 돌아보는 밤마실도 다녀왔다,어제 다녀온 이야..

진주 속 진주 2025.03.23

체온 나누고 더하다

봄이 일어선다는 절기, 입춘(立春)이 지나도 찬바람이 우리의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요즘입니다. 11일 오늘 산청 장날(1일, 6일)을 맞아 아침 9시, 제가 일하는 산청 성심원 뜨락에서 산청읍으로 가는 원내 미니버스에 열두 명의 어르신이 탑승해 장을 보러 가셨습니다.산청장을 둘러보면서 손에 봉다리를 하나씩 들고 타십니다. 찬바람에 손들이 차갑습니다. 그럼에도 시린 손에 자신의 손을 내민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체온으로 느끼게 합니다. 우리의 성심원은 그래서 따뜻합니다. 돌아오는 미니버스 안에서 체온처럼 따스한, 고향처럼 포근한 봄을 만났습니다. 겨울의 끝물에서 눈앞의 봄을 벅차게 맞이했습니다.지난해 공감 글처럼 ‘손 내미는 당신이 있어, 우리의 겨울은 희망입니다!’ #산청성심원 #성심원 #..

해찬솔일기 2025.02.11

진주 가볼만한 곳 -사회적 거리 두며 농익은 봄 구경하기 좋은 진주 금호지 야경

사회적 거리 두며 농익은 봄 구경하기 좋은 진주 금호지 누군가의 날숨이 내 폐 속으로 들어오고 내 날숨 또한 누군가의 폐로 들어가 코로나19를 감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봄이 농익어 우리를 유혹합니다. 봄나들이를 탓하..

진주 속 진주 2020.03.25

마실가듯, 소풍 가듯 가볍게 사부작사부작 마음 비우고 오는 곳 - 해인사

합천 가야산 봄은 소풍의 계절이다. 묵은 마음을 비우고 오기 좋을 때다. 흐르는 물이 있어 고민을 흘려버리고 맑은 공기로 퍽퍽했던 마음을 다시 촉촉하게 적셔주는 곳.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기분 전환하기 좋은 합천 가야산 해인사로 4월의 마지막 일요일, 길을 떠났다. 합천 가야산..

경남이야기 2018.05.02

하동봄나들이 명소,봄기운 넘치는 강의 동녘, 하동에서 기운을 담다 - 하동포구공원

봄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궁둥이를 붙일 수 없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봄 덕분이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을 나와 하동읍 내로 들어가는 길은 멈춤이 없다. 차들이 쌩쌩 달린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살아온 우리를 닮았다.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쁜 곳이 있다. 하동포..

경남이야기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