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둠이 밀려오자, 걸음을 옮긴 곳이 사천시문화예술회관입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한 야경을 선사합니다. 마치 든든한 성처럼 우리가 의지할 듯한 모양새를 취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6번째 이야기 연극 ★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삼천포항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찬바람 덕분에 정신이 바짝 서지만 파노라마 풍광은 그런 우리를 따스하게 합니다. 무인 카페 에 들어가 전시 중인 사진도 구경하며 숨을 골랐습니다. 대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저 평범할 것 같았던 ‘김 씨’와 비밀 지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침투한 ‘별주부’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김 씨’는 1975년생.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후반의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