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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 한 바퀴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통영국제음악당 한 바퀴 우리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봄입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맞으며 멋진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러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았습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입구에 들어서면 이미 일상의 묵은 때는 바람결에 날아갑니다. 표지석 너머로 날갯짓하는 듯한 음악당 풍경이 우리를 반깁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듯 나무 테크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저만치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사이로 봄의 숨결이 살포시 숨어있습니다. 덩달아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길은 또한 작곡가 윤이상 추모지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학창 시절 콩나물 표라 불렀던 음표가 음악당 앞에서 알은체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뒤편으로 다가오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2024.3.29~4.7)를 ..

경남이야기 2024.03.28

창원 웅천왜성에서 만나는 파묘

임진왜란의 블랙박스, 창원 웅천왜성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은 떠올리기 싫은 아픈 역사입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당시를 잊지 말자고 알려주는 블랙박스가 있습니다. 왜성이 그러합니다. 울산왜성에서 시작해 순천왜성까지 학계에서 인정한 31개의 왜성이 있는데 창원 웅천왜성도 그중 하나입니다. 웅천왜성을 찾아가려면 웅천교회를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좋습니다. 바로 옆에 웅천왜성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도 있습니다. ※ 웅천왜성 남산왜성(南山倭城)이라 불리는 웅천왜성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왜구 방비책으로 쌓은 웅포성(熊浦城)을 개축했다. 남쪽으로 긴 나성(羅城)이 있고 성내 면적은 1만 7,930㎡, 성벽 높이는 3∼8m다..

경남이야기 2024.03.26

독침바른 대나무?-국립진주박물관

418,040 와 214,752, 숫자 넘어 임진왜란을 만나다-국립진주박물관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418,040 와 214,752. 앞선 418,040마리는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과 마련한 청어 숫자입니다. 214,752개는 일본 교토..

진주 속 진주 2024.03.23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어제 진주문고에 들러 책 2권을 샀다. 과 다. 는 지난해 구매해 읽은 에 이은 책이다. 수메르(SUMER) 인류 최초의 문명을 공부하는 재미는 언제나 낯선 용어에서 길을 잃는다. 하지만 길을 잃으면 어떤가? 미로 같은 낯선 단어 속에서 인류 최초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그 자체가 재미난다. 은 유튜브 을 우연하게 시청하며 구독하게 되었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만난 저자의 이야기가 맛깔스러워 책으로 이어졌다. 그림 속에 숨은 이야기. 사진처럼 들여다보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민낯을 만날 수 있어 고맙고 반갑다. 십여 일 전에 구매한 책들도 있는데 나는 책 욕심을 멈출 수 없다. 과거의 오늘을 알려주는 페이스북에서도, 2021년 오늘도 나는 책을 샀다. 그 몇 권의 책으로 집을 채웠다. ..

책 이야기 2024.03.20

<살인의 추억> 영화촬영지, 진주 죽봉터널

당신,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영화 촬영지 진주 죽봉터널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을 모티브로 만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촬영지가 진주에 있습니다. 2003년 개봉한 영화에서 수갑을 찬 채 어둠의 터널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용의자였던 박현규(박해일 분)을 두고 박두만(송강호 분)은 이렇게 말하죠. “밥은 먹고 다니냐” 그 장면을 떠올리며 찾은 날은 보슬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진주시 정촌면 화개길194번길 121가 죽봉터널 주소지이지만 이것으로 찾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죽봉마을에 있는 죽봉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편합니다. 회관 앞에 차를 세우자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을 이름 표지석 옆으로 이끼 낀 큼지막한 돌에는 가 새겨져 있습니다. 마을은 여느 시골 마을처..

진주 속 진주 2024.03.15

진주 가볼만한 곳 -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1+1 같은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1+1. 편의점이나 마트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상국립대학교에도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이 함께 있습니다. ▣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주소 : 경남 진..

진주 속 진주 2024.03.13

책 욕심~진주문고에 들러…….

퇴근길, 결국 진주문고로 향했다. 내게 온 지름 신을 거부할 수 없었다. 카톡으로 주문한 책이 며칠 뒤 나에게 왔다. 책 소유욕이다. 욕심이다. 과 , , 이다. 이중에 2권은 설렁설렁 다 읽었다. 과 은 경기문화재단의 기획과 지원으로 만든 책이다. 책 내용은 싱겁다. 은 논문을 보는 느낌이다. 드라마 의 허구를 밝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의 주장인 허준이 전남 장성 출신이라는 견해도 자세하지 않다. 은 실록에 실린 사관의 부정적인 글을 유언비어라고 퉁치고 소개하고 있다. 치열한 반박이 없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까닭인지 책을 한달음에 읽었다. 생략하고 넘어간 페이지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남은 2권은 천천히 읽을 예정이다. 한 권은 찾아갈 왜성을 앞두고 예습하듯, 또 다른 한권은 다가올 죽음을..

책 이야기 2024.03.12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흥겨운 인사말이 건네지는 가 통영에 있습니다. 서호시장 맞은편 통영적십자병원에서 서피랑 99계단까지 거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병원 뒤편으로 걸으면 먼저 인사하는 거리가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여기부터는 누구에게나 인사하는 거리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우리를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몇 걸음 옮기자 명정동 주민복지센터 앞에서 멈췄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건네는 짙은 오렌지빛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다시금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이라는 조형물이 다시금 우리를 불러 세웁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에서 물보라를 일..

경남이야기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