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계획 - 해찬솔 2015년 계획 초등학교 4학년 막내 해솔의 겨울방학 계획표를 세우면서 나도 덩달아 계획을 세웠다. 아내는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 보람도 있다며 목표치를 낮추도록 제안했다. 아내의 말이 옳다. 매일 사진찍기와 블로그 쓰기를 주 3회로 바꾸었다. 허리 인치도 무려 2인치를 줄였으면 했다... 해찬솔일기 2014.12.28
미생, "어디서 동정질이야? 한 가정의 가장에게."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22층 아파트에 줄에 의지해 외벽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노동자를 불쌍하게 보았다. "어디서 동정질이야? 한 가정의 가장에게." 드라마 <미생>의 대사 한 구절이 죽비처럼 나를 일깨운다. 열심히 살아가는 한 가정 가장의 모습으로 보였다. 나보다 약하다는 편견.. 해찬솔일기 2014.12.10
밤샘 돌봄 노동자가 누리는 만 원의 행복과 성공 “지금 출근하세요?” 충전소 아저씨가 영수증과 함께 건네는 말을 듣는 시각은 밤 9시. 11월 25일부터 밤 근무가 사흘이었다. 밤 근무 시작 시각은 밤 9시 30분이다. 40여 분 출근 거리에 있는 보통 8시 30분에 집을 나서면 되지만 밤 근무의 마지막 날이었던 27일은 혼자 타는 차 안의 여유를 .. 해찬솔일기 2014.11.29
회춘이 뭐 별건가~ 월요일에 비가 온데 이어, 목요일과 일요일에도 비가 온단다. 그렇게 가을은 꽤나 깊어 이제는 겨울 문턱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밖에 없다. 그럼에도 구내식당에서 잃어버린 옛 추억의 끈을 붙잡았다. 길고 긴 겨울 든든하게 준비하기 위해 챙겨먹는 보양식은 많다. 하지만 오늘 나.. 해찬솔일기 2014.11.26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 경남도민일보 2014년 10월 13일자.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 코너에 실렸다. 10월7일자에 실린 <축하해주세요>에 관한 후속인 셈이다. <16년 전 그날처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처럼 지금도 사랑은 진행형이다. (http://blog.daum.net/haechansol71/609) 결혼 15주년,좋은 추억거리가 생겼다.... 해찬솔일기 2014.10.14
경상대학교, 그래서 더욱 아련하고 가슴 뛰게 한다. 경상대학교를 7일 오후에 다녀왔다. 정문을 지나 내동면 쪽으로 좀 더 차를 몰아 넓은 자갈밭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다른 곳은 유료지만 이곳은 무료다. 가을이지만 햇살이 뜨거워서인지 차들은 모두 나무 그늘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더 넓다. 주차장을 나와 교양.. 해찬솔일기 2014.10.07
경상대학교에 가시걸랑, 더구나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가시걸랑~ 경상대학교에 가시걸랑 더구나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가시걸랑 중앙도서관을 꼭 가보시라. 1층 홀에서 경상사진마을 '흔적'의 24번째 정기 사진전이 열립니다. 필름으로 만든 발 형상처럼 늘 사진기 둘러메고 다니는 풋풋하지만, 열정 가득한 흔적인들의 열정을 훔쳐볼 수 있습니다. 전시.. 해찬솔일기 2014.10.06
소개팅에 앞선 면접, 통했다~ 16년 전 이날은 전날과 분명 달랐다. 빌려준 돈을 꼭 되찾으려는 빚쟁이처럼 전날까지는 대학 동아리 후배들을 독촉했다. 후배들은 내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었다. 단지 서른을 앞둔 내게는 여자 친구가 없다는 사실뿐. 다행히 16년 이날은 여자 후배가 자신의 언니를 소개해주었다. 아니, .. 해찬솔일기 2014.09.19
바람을 타고온 것은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리라는 다짐으로 경북 문경의 촌놈이 출세했다. 청와대를 제외하면 가장 힘센 곳 중 하나인 국무총리실 지원관실에 근무하게 된 장진수 씨. 단순히 힘센 곳에 근무한다고 그의 이름을 나는 알 필요가 없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와 고향도, 학교도, 인연의 끈이 없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 석 자를 안다. 20.. 해찬솔일기 2014.07.25
땡초 하나만 남기고 밤샘근무의 흔적을 지웠다... 나는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일하는 돌봄 노동자다. 오늘 밤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엊그제부터 저녁 9시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30분까지. 세상이 점차로 밝아 올 무렵이면 몸은 양 다리에 모래 주머니를 두개씩이나 채운 듯 무겁다. 더구나 직장인 경남 산청에서 집이 있는 진주까지.. 해찬솔일기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