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처럼 다가온 2022년 어느새 토끼처럼 저만치 가려고 합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올 초의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도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잠시 열심히 살아온 나를 돌아볼 숨 고르기 위해 해넘이 명소 사천 실안 해안길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 옆으로 실안 해안도로가 있지만 곧장 찾아가기에는 지나온 시간이 아쉽습니다. 진주에서 사천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 4차선 길을 따라오다 모충교차로에서 빠졌습니다. 빠져나오자 눈길을 끄는 커다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노을빛 카페 거리에 있는 카페 이름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하는 카페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차창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기분 좋게 일상에 찌든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