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 하모 태풍이 지난 뒤 하늘은 언제 그랬냐 싶게 우리에게 농익어가는 가을을 보여준다. 옛 35번 종점에 진주시 캐릭터 하모가 가을 하늘을 담아 인사를 건넨다. 하모는 일본어 하무(はも)에서 유래한 갯장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진주지역 말이다. “하모, 하모” ‘아무렴, 그럼, 그래’ 라는 뜻처럼 괜스레 좋은 일이 앞으로 펼쳐질 듯하다. #하모 #진주말 #35번종점 #하모캐릭터 #가을 #하늘 #그럼 #그래 해찬솔일기 2022.09.07
가을 햇살이 찰랑찰랑 가을 햇살이 바람과 함께 찰랑찰랑 넘친다. 태풍 로 긴장했던 마음의 근육이 풀린다. 고즈넉하게 가을볕에 몸과 마음이 녹는다. #가을볕 #햇살 #햇볕 #태풍 #힌남노 해찬솔일기 2022.09.06
“잠깐 쉬어가지 않을래?” 태풍 가 지난다고 아파트 바깥으로 향한 창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밀린 숙제하듯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긁적인다. 내 뒤로 냥이 가 아름드리나무 그늘에 시원하게 누운 듯 개운한 표정이다. 마치 “잠깐 쉬어가지 않을래?” 라며 내게도 권하는 듯하다. #태풍 #힌남노 #바람 #잠 #나래 #문단속 해찬솔일기 2022.09.05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강인원, 권인하, 신형원, 김현식이 부른 가 떠오르는 아침 출근길이다. 차창 너머 풍경이 수채화다.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 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 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 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 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 해찬솔일기 2022.09.03
어서 떠나라 말한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낸 우리에게 바람은 어디로든 떠나라 말한다. 이제는 어디로든 떠나야 할 가을이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떠나라, 어서 떠나라 말한다. #가을 #단풍 #낙엽 #진주시립도서관 #연암도서관 해찬솔일기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