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2017년 설날 아침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7. 1.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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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막내는 더욱 들뜬 표정이다. 차례를 올리기 전에 어머니께 손주들이 세배를 올린다.



설렌 막내가 먼저 절을 넙죽 올린다. 세뱃돈을 받자 말자 막내는 환호성을 지른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는 떨떠름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하는 막내와 둘째가 상대적으로 많은 세뱃돈을 받았기 때문이다.



손주들 세배가 끝나고 아들과 며느리가 어머니께 세배를 올렸다.

어머니는 올해도 며느리만 세뱃돈을 챙겨주었다.



세뱃돈을 받은 막내는 니텐토 칩을 살 거라고 부픈 꿈을 안았다. 둘째가 고등학교 교복 사는데 보탤 거라 하자 막내도 엄마에게 세뱃돈을 드린다. 그러면서도 남는 돈은 자기 달라고 한다.



세뱃돈 세기에 바쁜 시간이 지나고 차례를 지낸다.

아버지 영정을 지방 대신 올려놓자 아이들이 술을 따르고 절을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나물을 비벼 먹었다.


우리는 식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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