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거인의 인형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9.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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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4cm, 몸무게 0.1톤.

덩치가 엄청 크서 처음에는 다들 무서워 한다.

육중한 몸에 비해 참 순박한 인상이다.

요즘 성심원에 그를 좋아하는 직원들도, 할머니들도 많이 늘었다.

'씨익'웃는 천연 웃음 한방이면 모두들 피로가 날아가고 행복바이러스에 감여된다.

 

 

이런 그도 무척이나 아끼는 애장품이 있다. 성심인애대축제 때 선물 받은 인형.

식사 중에도 함께 의자에 앉혀 있기도 했다.

 

 

 

때로는 작은 인형이 거구의 거인의 등쌀에 숨막힐 듯 보이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동그랗고 커다란 눈을 가진 인형은 그걸 모른다.

이 순박한 거인은 또한 '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화장실에서도 책을 펴고 볼 일을 본다.

어디를 갈때도 옆에 항상 끼고 다닌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는 전부가 아니라를 것을 이 거인을 통해 배운다.

찾아오는 낯선 자원봉사자에게도 겁먹지 말라고 차근차근 말을 건네고 산책 다녀오면 첫인상은 금방 사라져버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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