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성심원 시낭송4-"바람도 걸음을 멈춘 날, 우리도 쉬어갑시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4.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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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걸음을 멈춘 날, 우리도 쉬어갑시다~

 

성심원 뜨락을 오가는 바람이 달곰한 요즘입니다. 생활복지팀 <찾아가는 마음 치유 시 낭송> 네 번째 시간이 열린 423, 강당에는 바람이 걸음을 멈췄습니다.

 

시 낭송가인 김태근 시인을 모시고 서울 청와대 나들이 다녀온 이야기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를 다시금 일깨우며 시를 읊습니다.

 

학생처럼 교재에 표시도 하고 밑줄도 그으면서 시 낭송을 배우는 열정이 뜨거웠습니다. 뜨거워 갈 무렵 본격적으로 오늘은 부채에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적는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부챗살에 울퉁불퉁한 부채에 꼬불꼬불 펜이 시를 담습니다.

시를 담은 부채 덕분에 잠시 툇마루에 누워 눈을 감으면 풀벌레 노랫소리가 귓가에 퍼진 즐거운 상상도 했습니다.

 

서로에게 시원한 부채질을 해주며 시를 읽습니다. 덕분에 아름드리나무 그늘에서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이 솨아~’하고 지나가듯 우리 몸과 마음에 시심이 일렁입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구상 시인의 <꽃자리> 시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성심원에 꽃바람을 일으킵니다. 바람도 쉬어가는 날, 우리는 오늘 일상 속 찌꺼기를 날립니다.

 

성심원 뜨락 달콤한 바람 맞으며 시 낭송 하시는 어르신들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입니다.

 

사진은 참가 어르신들의 동의를 구해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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