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벚꽃 명소 - 진주 질매재 벚꽃길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4.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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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처럼 튀는 고소한 벚꽃 명소- 진주 질매재 벚꽃길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훅하고 가버릴까, 싶었습니다. 창원 진해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마음은 더욱 급해졌습니다. 진주 금산면에서 진성면으로 넘어가는 질매재에는 벚꽃 터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산면 소재지를 지나자, 월아산 자락을 거쳐 진성면으로 넘어가는 월아산 삼거리에 이르면 벌써 저만치 벚꽃들이 분홍 분홍 우리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치 길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호위무사처럼 서서 우리를 따라오며 벚꽃을 선물합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차창 너머로 전해지는 봄 풍광을 두 눈에 꾹꾹 담을 수 없습니다. 아늑하니 우리의 속도를 늦추게 합니다.

 

 

차를 세울 빈 곳이 보이면 하양에다 옅은 분홍을 더한 벚꽃을 구경하기 바쁩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살랑이는 벚꽃들의 봄 춤을 기분 좋게 구경합니다.

 

 

어느덧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동산리 경계인 질매재에 이르자 쉼터가 나옵니다. 구름도 쉬어가던 고갯길에 차도 세우고 덩달아 몸과 마음도 숨을 고릅니다.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질매재는 지형이 소() 짐 싣는 질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고갯길에 1998년 진성 83상록회 회원들이 월아산로에 780, 월광로 650, 남산로 430주를 심어 오늘날 우리가 기쁘게 벚꽃을 즐깁니다.

 

주위는 연둣빛의 나뭇잎들이 봄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쪽으로는 나무 테크 길이 놓여 있어 거닐기 좋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더욱더 팝콘처럼 봄을 틔운 벚꽃들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하얀빛을 토해내는 벚꽃들의 모습에 덩달아 몸과 마음도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일상 속 묵은 때를 씻는 기분입니다.

 

 

여기저기 이 광경을 찍느라 멈춘 이들로 북적입니다.

 

 

그러다 내친김에 잠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들러 황금빛으로 빛나는 수선화 정원도 걷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주위는 온통 꽃 대궐입니다. 꽃 대궐의 임금님이 된 양 넉넉한 마음으로 봄의 경치를 온전히 구경합니다.

 

 

멀리 사람 물결에 휩쓸리는 진해 군항제로 벚꽃 구경하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진주 속 진주처럼 빛나는 벚꽃 명소에서 농익어 가는 봄기운을 한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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