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야경명소,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5. 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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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꿈을 꿉니다. 밤에 떠나기 좋은 진주야경명소가 월아산 숲속의 진주입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아름다운 야경만으로도 여행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월아산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 낮에 보았던 풍경과는 전혀 새로운, 신세계가 열립니다. 달빛과 함께 걷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진주야경명소 답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이미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작가정원 쪽으로 먼저 걸음을 옮겼습니다. 오후7. 해는 서녘으로 완전히 넘어갔지만 태양의 열정은 아직도 풍광 끝자자락을 붙잡고 있습니다.

 

 

하얀 조팝나무와 불두화가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하얀 모습이 빙수처럼 시원합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의자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어디로 걸어도 주위 풍광은 아늑하고 고요합니다. 하늘에서 내린 빛을 품은 단풍나무들이 곱습니다.

 

 

단풍나무 곁을 지나 대숲으로 향합니다. 숲속의 진주 속 별천지인양 대숲에는 하늘에서 빛들이 쏟아져내립니다. 덩달아 별빛에 샤워한 듯 신비롭습니다.

 

 

바람 장단에 춤을 추는 대나무잎들의 사각거리는 춤사위에 걸음은 더욱 가벼워집니다.

 

 

밤이라도 길을 잃을 걱정은 없습니다. 조명이 우리를 인도합니다.

 

 

대나무 숲길을 나오자 숲속 도서관 앞 작은 연못에 달을 의자 삼은 하모 조형등이 우리를 반깁니다.

 

 

주위를 마실나온 듯 어슬렁어슬렁 걷습니다. 일상 속 묵은 찌꺼기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저만치에서 밤을 잊은 조명등이 줄지어 우리를 부릅니다. 빛을 따라 걷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가는 기분입니다.

 

 

짙은 어둠이 세상에 여백을 드리웁니다. 숲속의 진주 너머 도심의 밤은 길고도 깊지만 여기는 낮과 다른 숲의 요정들이 나와 우리와 함께하는 동화가 열립니다.

 

 

어린왕자처럼 별을 타고 걷는 기분입니다.

 

태양 아레 숨겨두었던 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또다른 매력이 물씬 품어져나옵니다. 보석 진주 같은 길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진주에서 나고 자란 나도 내 눈앞에서 펼쳐진 야경의 아름다움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불빛을 따라 길을 걸었을 뿐인데 일상에서 짓누르던 갑갑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야트막한 언덕에서 지나온 숲속을 내려다봅니다. 밤의 요정들이 내려와 숲속의 진주가 찬란하게 다시금 꽃피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숲속의 진주를 걷노라니 살짝 이마에 땀이 맺힙니다. 하지만 오가는 바람이 달곰하게 씻어줍니다.

 

 

다시금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달 밝은 날 신선이 돼 유유자적 거니는 듯 합니다. ‘달빛 밝은 이곳 월아산 자락에서 신선과 함께 머물다라는 뜻의 월량선경은 절대로 허언이 아닙니다.

 

진주 야경명소, 아닌 대한민국 야경명소가 이곳 월아산 숲속의 진주입니다. 벌써 620일 열리는 2024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기다려집니다.

 

 

2024 월아산 정원박람회

- 기간 : 2024620()~23()

- 주제 : 월량화유,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꽃 향유의 장

 

 

지난해에도 월아산 정원박람회에서 힐링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진주 도심 가까이에 이런 명품 숲속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저마다의 속도로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보약 한 첩을 먹은 듯 개운합니다. 힐링하는 데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낮과 밤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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