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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춤추는 진주에서 가볼 만한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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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몸이 파김치가 되도록 그만큼 바삐 살아온 우리에게 싱그러운 자연의 에너지로 충전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대나무숲입니다. 언제나 싱그러운 기운으로 우리를 반기는, 대나무가 춤추는 곳이 진주에는 여럿 있지만 이 중에서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남가람별빛길이 좋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를 외치고 싶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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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으로 향하면 너른 품에 안긴 듯 벌써 딱딱하게 굳었던 긴장의 근육이 풀립니다. 대나무 숲에 발길을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싱그러움이 몰려옵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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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담합니다. 작은 대숲이라 한달음에 다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요한 대숲의 고즈넉한 풍경은 우리를 천천히 걷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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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대숲 한 가운데 이르면 우리는 절로 "임금님 귀는 당나귀"를 외치고 싶습니다. 옛이야기처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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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결 개운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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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은 숲속에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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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숲에 갇혔지만, 몸과 마음은 오히려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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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내내 마음도 걸음도 곧게 퍼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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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자락에 안겨 있는 숲속의 진주라 대숲에서 나와 산자락에서 넉넉하게 걸어도 좋습니다. 대나무와 다른 나무들과 인사를 나누어도 그만입니다.
대나무가 살랑살랑 춤추고 남강이 넘실넘실 춤추는 남가람 별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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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향한 곳은 진주 도심에 있는 남가람별빛길입니다. 봉황의 도시 진주에서 날아간 봉황이 돌아오길 바라며 봉황이 먹는다는 대나무 열매를 위해 심었다는 대나무 숲이 진주성 맞은편 천수교에서 진양교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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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커가면서 대나무숲은 줄어들어 이제는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양교 사이가 그나마 옛적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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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람 별빛길에 들어서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쑥쑥 자란 대나무처럼 쑥쑥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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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흙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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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장단에 맞춰 춤추는 대나무들의 노랫소리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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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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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에서 까치 한 마리 우리의 걸음에 귀를 쫑긋 세우고 우리를 구경합니다. 덩달아 우리 걸음도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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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창창한 대숲. 무성한 대나뭇잎을 비집고 햇살이 쏟아집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가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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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사이로 비치는 남강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대숲을 사이에 두고 남강과 일상이 좌우에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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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잠시 남강 강가로 가도 좋고 일상 속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잔 마셔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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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교가 가까워지자, 대숲과 이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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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에서 단풍들이 붉은빛으로 우리에게 어서 오라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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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곱습니다. 가을빛을 따라 남강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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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품은 남강이 쪽빛으로 우리의 마음도 푸르게 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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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살랑살랑 춤추고 남강이 넘실넘실 춤추는 남가람 별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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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맑은 기운으로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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