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창녕문화공원 창녕 한국전쟁,월남전쟁기념비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7. 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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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한 의무-창녕6·25전쟁, 월남 전쟁 기념비

 

창녕문화공원은 근처 명덕 수변 생태 공원과 함께 언제나 찾아도 넉넉한 품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평화로운 풍경 너머로 아픈 역사임에도 전쟁을 돌아보고 기억하자는 다짐이 있습니다.

 

6·25전쟁과 월남 전쟁 기념비가 말없이 인류가 평화를 배우기 위해 치른 가장 비싼 수업인 전쟁을 잊지 말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공원에 들어서면 일상 속 묵은내를 날아가 버립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맞은 편에 우뚝 솟은 비가 우리를 반깁니다. 기념비 좌우로 호위무사처럼 6.25 참전국 국기와 월남전에 참전한 대한민국 부대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강인한 국군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만들어진 동상이 우리에게 다시금 이념과 영토 등으로 충돌한 전쟁의 수많은 희생과 아픔을 잊지 말라고 알려줍니다.

 

비 위로는 무궁화 문양이 돋을새김해져 있습니다. 그 위로 새들이 활짝 날개를 펼쳐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형상의 조형물이 함께 합니다.

 

비 바로 뒤편에는 건립 취지문이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36년간의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서 1945년 맞이한 조국 광복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1950년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민족상잔의 6·25전쟁은 조국의 운명을 풍전등화처럼 백척간두에 서게 하였다.

 

이에 우리 국군 장병들은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 조국 산하 곳곳에서 용전분투하였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월남전에 참전하여 대한 남아의 용맹을 만방에 떨쳐 국위를 선양하였다.

~

이에 우리 창녕군민과 전후 세대들은 참전 국가유공자들의 거룩한 투혼과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나라와 향토 사랑의 본보기로 삼고자 한다.”

 

뒤에는 6.25 전쟁사와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평화의 필요성을 말없이 들려주는 듯합니다.

 

한국전쟁 사와 참전 용사 이름에 이어 이번에는 월남(베트남) 참전에 관한 역사와 함께 와 참전 부대, 참전 용사의 이름이 알알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를 둘러싸고 UN 깃발 아래 고귀한 피를 흘린 고마운 나라들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전쟁의 포화는 멈췄지만, 15만여 명의 젊은이들은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장에 고귀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여기 이름 새겨진 호국영령들의 희생 없이는 누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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