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맛집 - 잠시 머물렀다 갈 수 있는 내 마음의 쉼터, 라브리애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3.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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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커피는 우리가 들숨과 날숨으로 세상을 호흡하듯 자연스럽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찾은 점심 외식 장소는 금산면 월아삼거리 근처에 있는 양념갈비집 <월아>였습니다.

맛난 갈비를 먹고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옆으로 걸음을 몇 걸음을 옮겼습니다. 베이커리카페 <라브리애>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가게 이름 <라브리애>는 프랑스와 한자를 붙인 합성어입니다. 라브리(L'Abri)는 프랑스어로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사랑'이라는 뜻의 한자 ''를 붙였습니다.

 

입구에서 먼저 빵을 골랐습니다. 커피를 비롯한 몇 가지 음료를 구매했습니다. 이곳은 제로페이가 됩니다. 10% 할인받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했습니다.

 

요즘 도심이 아닌 시 외곽에 자리한 식당과 커피숍들의 몸집이 크듯 이곳 역시 큽니다.

창 너머로 시원한 분수대가 나옵니다.

우리 가족은 분수대 곁을 찾아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분수대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서로 사선 방향으로 물을 뿜어냅니다. 분수대에는 물고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줄기를 따라 물 멍때리기 그만입니다.

파라솔에 앉아 멍을 때리다 이마저도 재미없으면 근처 눕는 파라솔 의자에 몸을 뉘어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누기 좋습니다.

 

카페는 특별한 경치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주위는 온통 논과 밭이라 간간이 거름 냄새도 납니다. 하지만 분수대를 중심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드리운 자리라 잠시 일상을 벗어나 쉬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피난처입니다.

 

커피는 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뒤지는 맛도 아닙니다. 요즘 어디를 가도 커피 맛은 평준화되어 있는 기분입니다.

그렇지만 빵은 맛납니다. 빵을 먹기 위해 찾아도 좋을 듯합니다.

 

잠시 머물렀다 갈 수 있는 내 마음의 쉼터, 피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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