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볼만한 곳- 창원 콰이강의 다리

바다 위 걷는 짜릿함, 창원 콰이강의 다리

 

 창원 콰이강의 다리

 

1957년 공개된 영국의 2차 대전 배경 전쟁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휘파람 소리의 배경음악은 지금도 귀에 익숙합니다. 태국에 있는 콰이강의 다리가 창원에도 있습니다. 여름이 농익어가는 요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휘파람 소리를 들으러 창원 콰이강의 다리를 찾았습니다.

 

창원 저도연육교(왼쪽)와 콰이강의 다리

 

창원의 끝자락 구산면에서도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저도로 가는 길은 꼬부랑 고개 몇 개를 넘었습니다. 드디어 저도로 가는 입구, 저도 연육교에 이르자 귀가에 영화 배경음악이 들리는 듯 설렙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입구에 있는 1년 늦게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콰이강의 다리로 향하자 시선을 낚아채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먼저 빨간 느린 우체통이 반깁니다. 1년 뒤에 배달된다는 느린 우체통 덕분에 1년 후의 미래를 한달음에 달려온 듯 한 착각을 자아냅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입구 다정한 돼지 한 쌍. 저도는 돼지섬이다. 하늘에서 보면 꼭 돼지가 누운 형상이라 한다.

 

우체통 앞에는 다정한 돼지 한 쌍이 보입니다. 다리 너머 마산합포구 저도(猪島)는 돼지섬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꼭 돼지가 누운 형상이라 합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입구 ‘사랑의 열쇠’ 터널

 

다리 옆으로는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열쇠’가 터널을 이룹니다.

 

길이 170m, 폭 3m의 창원 콰이강의 다리는 1987년 마산합포구 구산면(육지)과 저도(섬)를 잇는 교량으로 개통되었다가 2014년 12월 새로운 저도연육교가 만들어지면서 옛 연육교는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되었다.

 

콰이강의 다리는 길이 170m, 폭 3m로 1987년 마산합포구 구산면(육지)과 저도(섬)를 잇는 교량으로 개통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새로운 저도연육교가 만들어지면서 옛 연육교는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는 교량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바다를 완전히 횡단하는 스카이 워크로 리모델링한 뒤 새롭게 보행전용 다리로 거듭나 2017년 3월 개장했다.

 

교량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국내 최초로 13.5m 수면 위에서 바다를 완전히 횡단하는 스카이 워크로 리모델링한 뒤 새롭게 보행전용 다리로 거듭나 2017년 3월 개장했습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이용 안내판

창원 콰이강의 다리를 이용할 때는 덧신을 신어야 한다.

 

다리를 건널 때는 덧신을 신어야 합니다. 발아래가 보이는 바다 풍경은 아찔하면서도 멋집니다. 푸른 바다를 걷습니다. 마치 두 귀에 철썩 철썩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다리 너머의 아름다운 풍광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눈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켜켜이 쌓입니다. 바다와 하나 된 기분입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발아래 바다

 

그림 같은 풍광이 함께하는 다리는 걸음을 쉬이 옮길 수 없습니다. 이 풍광을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도 모지라기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기 바쁩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저도에 이르면 아쉬움에 다시금 그대로 왔던 길로 돌아가기도 좋습니다. 아쉬움을 머금고 새 저도연륙교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콰이강의 다리와 달리 새로난 근육질의 저도연육교 사이로 바람이 쉼 없이 오갑니다.

 

창원 저도연육교

 

콰이강 다리의 예쁜 풍광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리 옆 다리를 거니는 즐거움에 영화처럼 휘파람 소리를 따라 흥얼거립니다.

 

창원 저도연육교에서 바라본 콰이강의 다리

 

그림 같은 바다 위를 짜릿하게 거닌 하루였습니다.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경쾌한 청량감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창원 콰이강의 다리 아래를 지나는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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