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고성 가볼만한 곳-살랑대는 봄바람 맞으면 고성 조각공원 한 바퀴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4.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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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에서 고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고성 조각공원

 

우리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봄입니다. 어디로 가도 봄기운 느끼기 좋은 요즘입니다. 아주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곳이 고성 고성읍 내에 있습니다. 진주, 사천에서 고성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작은 조각공원입니다.

 


고성 고성읍 내 교사교차로

 

경남항공고등학교를 지나 고성 고성읍 내로 들어서는 교사교차로에 들어서면 웅장한 토기가 먼저 반깁니다. 소가야상징조형물입니다. 고성이 찬란한 소가야의 중심지였음을 드러냅니다.

 


고성 고성읍 내 교사교차로에 있는 소가야 상징조형물

 

고분형 돔 위에 고성에서 출토된 통 모양 기대형 조형물을 붙인 것으로 높이가 4m에 이릅니다. 이 안에는 소가야 타임캡슐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교차로를 도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고성 조각공원 표지석

 

교차로를 지나 고성운동장과 체육관 쪽으로 방향을 틀면 모퉁이에 느리게 걸어야 더욱더 잘 보이는 고성 조각공원이 나옵니다.

 


고성 조각공원은 길가 모퉁이에 있어 자세히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

 

이 길을 몇 번이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공원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고성 조각공원은 지역에서 발굴된 가야 시대 유물인 고배, , 석마 등의 이미지를 축소하고 단순화시켜 1998년에 조성했다고 합니다.

 


고성 조각공원에서 만난 봄까치꽃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꽃과 풀들처럼 작은 공원입니다. 공원 이정표 아래로 봄까치꽃들이 진청색으로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고성 조각공원 민들레


땅과 한 몸을 이룬 듯 납작 엎드린 민들레는 저만치에서 노랗게 웃습니다. 작은 꽃들과 인사를 하며 공원을 걷는 데 동그란 바위가 보입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동그란 바위 옆으로 타고 식물의 올라가는 강인한 생명력은 삶의 용기를 얻는다.

 

멋진 조각품처럼 매끄럽게 잘 다듬어진 듯하지만 자연석입니다. 그 아래에 기다랗게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녀석이 보입니다. 바위 옆으로 올라가느라 약간 옆으로 휘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이 삶의 용기를 건넵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광대나물꽃들이 하늘에 축포를 쏘듯 진분홍빛으로 환하게 웃는다.

 

곁에는 광대나물들이 진분홍빛으로 하늘에 축포를 쏘듯 까치발로 올려다봅니다. 느리게 걸어야 볼 수 있는 풍광 속에 쉼을 얻습니다.

 


고성 조각공원 가운데 있는 석마

 

메타세쿼이아의 호위를 받으며 공원 가장자리에서 안으로 들어가자 돌기둥 위에 각각 올려진 석마(石馬)가 보입니다. 장승과 솟대처럼 마을 지킴이 역할을 했던 석마가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석마는 마암면 석마리에 있는 실물을 재현한 모양이다.

 

아마도 2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에 있는 실물을 재현한 모양입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가래떡 모양의 작품.

 

석마 주위로 가야 시대의 유물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걸음을 세웁니다. 작품들 곁에는 그 흔한 설명을 곁들인 표지석 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더 집중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작품들 곁에는 안내 표지석이 없다. 그런 까닭에 더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가래떡을 뽑아낸 듯한 조각은 얼핏 보면 시소를 닮았습니다. 비록 작품 위로 올라가 시소를 타지 못해도 상상의 나래는 이미 즐거운 동심의 세계로 이끕니다.

 


고성 조각공원 내 작품들은 가야 시대 유물을 단순하게 형상화해 놓았다.

 

가야 시대 유물을 본뜬 작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제 위로 햇살이 곱게 내리쬡니다. 고성 조각공원은 봄꽃들과 함께 봄인사를 건네줍니다. 덕분에 느리게 제대로 쉬어가는 기분입니다. 삶의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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