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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첫날, 산청과 합천, 함양에서 유세를 마치고 저녁에 진주에 들른 김경수 후보는 진주 형평운동 창립대회가 열린 옛 진주극장(현 메가박스) 앞에서 거리 인사를 나섰습니다.
제갈공명은 동남풍을 이용해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쳤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서부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파란 바람을 맞았습니다. 파란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도 이기지 못한 진주에서 진주대첩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예인같이 서로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모습에 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합니다.
더구나 유권자를 내려다보지 않습니다. 쳐다봅니다. 다리를 어거정 꾸부리며 자세를 잡아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김경수 후보가 졸업한 진주동명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호위무사처럼 더불어 자리를 함께합니다.
방탄소년탄 광고판 앞에서 쑥스러운 듯 사진을 찍는 후보는 영락없는 미소년입니다. 방탄소년단처럼 진주에서 시작해 경상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으로 나갈 힘찬 걸음 걸음입니다.
김경수 후보는 파란 중입니다. 진주시 도의원‧시의원 후보와 더불어 바람을 맞습니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지난 경상남도 도지사를 떠올리면 후회하거나 짜증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앞일을 걱정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진주에서 부는 서풍이 경남 전역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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