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진주유세, 진주가 파랗게 디비졌다!

청포도가 싱그럽게 익어가는 여름이 왔습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던 경남 진주에서 파란이 일고 있습니다. 버려진 동네마다 파란이 일렁입니다.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는 진주 정촌면 본가에서 출퇴근하며 공식선거 운동기간 진주, 거제, 통영, 고성, 사천, 거창, 산청, 합천, 함양, 하동, 남해 등 서부경남을 돌고 있습니다.

2일 저녁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찾아와 함께했습니다.

더구나 이날 유세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마치 지난 대선 때 이곳을 찾은 문재인 후보의 유세현장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유세는 마치 파티처럼 즐겁고 신나게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저기 후보와 사진 찍고자 하는 이들로 후보는 걸음을 쉽게 옮길 수 없었습니다.

어르신 한 분이 꼭 부둥켜안습니다. 어떤 바람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기호 1번 당선시켜서 문재인정부 성공시키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국민의 성공이 되도록 해 주시겠는가. 진주 1번으로 일한 번 내보입시다.”고 응원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잘하리라 믿었습니다. 불과 1년 지났지만, 너무 잘합니다. 대통령이 바뀌자 국민으로 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에는 김경수 후보가 경상남도 도지사로 우리 도민과 더불어 함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못지않게 잘하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갈상돈 진주시장 원팀에게 경남과 진주를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수를 지키자는 김태호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표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후보의 유머 있는 말에 웃기도 하고 때로는 힘찬 목소리에 모두가 힘껏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올해 53살입니다. 일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일 좀 하게 해달라”며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세상을 바꾸자는 파란이 일렁이는 거리에는 꿈이 영글어갑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던 마틴루서킹 목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우리 경상남도 진주시민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꽃씨 하나 얻으려면 일 년이 걸립니다. 꽃을 보려는 다시 일 년. 그러나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는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백번 부활해도 내가 한 번 부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독일 속담처럼 우리가 행복 하고자 한다면 투표로 지난 30여 년 경상남도에서 일당독재를 해온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이제 진주에서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 힘차게 갑시다. 한발짝만 더 미래를 향해 디뎌봅시다.

세상은 반드시 변합니다. 행복해지길 두려워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