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진주 섭천이라는 지역의 소가 웃는다는 진주지역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할 때 소가 웃는다며 하는 말이다. 우선 섭천이라는 지역이 어딜까? 1632년경(인조 10년) 성여신(成汝信)이 편저한 진주목(晉州牧) 읍지인 진양지(晋陽志)에 따르면 ‘涉川里 在州 南五里 東大野 西望晉 南晉峴末叱洞 北大江 東西五里 南北十里(섭천리는 진주성 남쪽 5리에 있는데 동쪽 큰들, 서쪽 망진, 남쪽 진현말질동, 북쪽 큰 강(남강)에 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