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9

창녕 박진지구 전적비

낯선 땅에서 피 흘린 젊은 영령들–박진지구 전적비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휴전한 지 70주년이 됩니다. 북한 공산군의 기습남침으로 한반도가 적화될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위급 상황을 극복한 주요 격전지가 낙동강을 따라 있습니다. 경남 창녕 도 그러한 주요 격전지로 전쟁 역사에 남는 곳입니다. 의령을 거쳐 창녕 쪽으로 향하자, 낙동강이 나옵니다. 박진교를 건널 때 야트막한 산 위에 우뚝 솟은 비가 햇빛에 반짝입니다. 다리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월상마을로 향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갑니다. 차 하나 겨우 다닐 정도라 마주 온다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경사진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길이 멈춘 곳에 넓적한 공간이 나옵니다. 가 있는 곳입니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

경남이야기 2023.07.29

창녕 영산호국공원 영산지구전적비

영산호국공원에서 만난 영산지구전적비 호국공원 하면 괜히 묵직한 역사의 무게에 괜스레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국공원은 호국영령이 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넋들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행복을 온전히 느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창녕군 영산 남산호국공원에 발 들여 놓는 순간 깊은 산중에라도 온 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남산호국공원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휘하에서 현감 전제 장군을 비롯한 충의 용사들이 일본군을 물리친 전승지입니다. 또한,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전쟁 때는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침공을 격퇴한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564호인 만년교가 먼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길이 135m, 너비..

경남이야기 2023.07.2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지구전승비

호국보훈의 달,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지구전승비 진주성은 호국 성지입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1차, 2차 전투에서 민관군이 일본군에 맞서 싸운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한국전쟁도 비켜 가지 못했습니다.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찾았습니다. 진주성 정문이 공북문을 들어서면 일상과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잔디가 우리를 싱그럽게 반깁니다. 진주성 1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을 지나 남으로 향하면 푸른 남강이 넘실거리며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성곽을 따라 서쪽으로 걷습니다. 조선의 화기인 총통들이 성 너머의 적을 향해 당장이라도 날아갈 기세로 당당하게 전시되어..

진주 속 진주 2023.07.14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원문공원

봄날의 풋풋함과 여름날의 울창함이 교차하는 지금 통영 원문생활공원으로 가자 일상 탈출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고성군에서 통영 도심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원문생활공원은 일상에 찌든 우리를 해방 시켜줍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공원을 거닐며 통영 시내와 바다를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공원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들어가자 넉넉한 숲속의 싱그러움이 밀려옵니다. 공원 안내도가 환영 인사를 하는 듯 반깁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자 일상의 묵은내는 저만치 사라집니다. 먼저 통영지구전적비가 저만치에서 걸음과 눈길을 세웁니다. 한국전쟁 당시 통영시 일대는 북한군이 점령해 마산과 부산도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험에 처할 때였습니다. 이때 김성은 중령이 이끄는 해병대가 통영에 상륙하여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경남이야기 2021.06.2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성, 진주지구 전승비

호국보훈 역사가 이어져 오는 진주성, 진주지구전승비 시간은 물과 같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그날의 기억도 사라지게 합니다. 그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만큼 감사한 마음과 다짐도 잊혀갑니다. 역사 흉터를 보면 그날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도심 속에 자리한 진주성은 우리에게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 흉터와 같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으로 들어가면 먼저 충무공(忠武公) 김시민(金時敏, 1554~1592년) 동상이 먼저 우리를 반깁니다. 공북문에서 성벽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촉석광장이 나옵니다. 광장 서쪽에 진주성 임진 대첩 계사순의단(晋州城壬辰大捷癸巳殉義壇)입니다. 제단 아래에는 임진왜란 진주성 1차, 2차 전투 모습과 논개의 순국 장면이 생생하게 돋을 새겨져 있습니다 제단을 내려와 ..

진주 속 진주 2020.07.15

산청여행,아픔 되새기는 과정 없다면 성숙도 없다 –산청군 참전기념공원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아픔을 되새기는 과정이 없다면 성숙도 없다.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아픔은 언제나 되풀이된다. 아픈 역사의 현장을 기념하자 산청군 참전기념공원을 찾았다. 참전기념공원은 진주-거창 간 국도 3호선 4차선에 바로 인접한 새고개에 있다. ..

경남이야기 2017.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