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날려버릴 바람을 맞으러 남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진주를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는 곳 가까운 하대동 둔치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둑에 오르자 탁 트인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좌우에 우리네 일상이 깃든 공간이 함께하고 옆으로는 강을 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아직 강변은 갈빛입니다. 지난해의 열정들의 흔적이 갈색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볕이 더욱더 뜨겁게 다가오면 연둣빛으로 바뀔 듯합니다. 강둑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공기 충전기도 있습니다. 오가는 자전거 무리가 마치 물속 물고기처럼 헤엄치듯 지납니다. 둔치 곳곳에는 화장실에 있어 산책하며 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