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가볼만한곳 71

애주가와 미식가의 천국, 통영 다찌

애주가들의 천국, 통영 다찌문화  “다 있찌”통영의 술 문화로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와 같이 푸지게 나오는 한 상을 뜻하는 다찌를 일컫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일본어로 "서서 술 마신다"의 타치노미(立ち飮み)에서 유래한 다찌는 이제 통영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나 애주가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경남 진주에서 통영은 1~2시간 거리가 보통 1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보통 다녀옵니다. 하지만 통영다찌를 접하려면 잠을 이곳에서 청하기도 합니다. 오직 통영다찌를 맛보기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다찌가 주는 넉넉함에 우리 부부는 하루를 여기에 머물며 낮에는 통영의 명승지를 돌고 밤에는 통영의 밤을 즐겼습니다.  통영은 낮 못지않게 밤이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강구안 일대에 해가 지고..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통영 해넘이명소 - 통영 달아공원 전망대

바다 너머로 지는 해님의 인사, “올 한 해 고생 많았어.”- 통영 달아공원 전망대  참 바삐 뛰어온 한 해입니다. 끝자락이 보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온전히 나를 위해 통영 달아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바다를 벗 삼아 갑니다. 공원이 다가올수록 자맥질하는 바다 풍광이 걸음을 쉬이 옮기게 하지 못합니다. 첼로섬의 노래>라는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통영 첼로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하는 듯 딱딱하게 굳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스르륵 풀어줍니다.  노래를 뒤로하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카드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넘실넘실.  공원으로 향하는 걸음은 가볍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는 듯 경사..

카테고리 없음 2024.12.17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평열녀사당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자 했던 - 통영 해평열녀사당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자 했던 여인이 있습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이야기 또는 조선 유교 사회가 만든 이데올로기의 상징과도 같은 흔적을 찾아, 통영 으로 향했습니다.  해평 열녀 사당>은 통영 도심을 지나 충무교를 건너 산양도 용화산 자락 아래 바닷가에 이르면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항이 보이는 봉평동 김춘수 유품전시관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김춘수 유품전시관> 한쪽 벽면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벽면에 쓰여 있습니다.   전시관 뒤편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시멘트 담장 사이로 정려각이 보입니다.   비각에는 ‘고(故) 해평(海坪..

경남이야기 2024.12.04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전기불터

건달불을 만나다-통영 전기불터  ‘도깨비불’, ‘물불’, ‘건달불’1887년 경복궁(景福宮) 건청궁(乾淸宮)에서 대낮같이 밝은 이 불을 처음 본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점등은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개발한 지 불과 8년만입니다. 우리 통영에도 전깃불 터가 있습니다.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과 김춘수의 시 '명정리(明井里)'가 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명정골, 골목에 있습니다.  서포루가 가까이에서 보이는 명정 마루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예전에는 술을 만들었던 공장의 굴뚝만 우뚝 솟아 오는 이들을 반깁니다. 물이 흘러내리는 고랑에서 가죽을 많이 씻었다는 가죽 고랑 길 새 도로 주소 명이 우리를 앞서서 안내합니다.  가죽 고랑 길은 또한 음악가 윤이상과 함께하는 길..

경남이야기 2024.11.30

통영 풍화일주도로

마음먹고 찾은 통영 풍화일주도로, “그래 찾길 잘했어.”  잘 익은 감처럼 말랑말랑해지는 요즘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고 등 떠미는 가을바람의 등쌀에 통영으로, 통영 풍화 일주도로를 드라이브하면 좋습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통영대교를 건너오면 더욱 가을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산양읍으로 가는 이 고개를 지나자, 풍화로 가는 이정표가 반갑게 우리를 안내합니다.  세포마을 앞으로 바다가 커다란 호수처럼 들어와 있습니다. 차창을 내리면 비릿한 듯 짭짭한 바닷냄새가 밀려옵니다.  벌포마을이 나옵니다. 마을마다 닮은 듯 다른 풍광이 우리의 눈길을 붙잡습니다. 공터에 차를 세우고 풍광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맥질하듯 오르락내리락하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일상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점점이 바..

경남이야기 2024.11.03

통영 요트 투어

한편의 영화주인공처럼 요트타고 통영 한산도를 가다  ‘가을’을 떠올리면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갑니다. 가을은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가을의 한복판에서 푸른 하늘을 머금은 파란 바다를 온전히 느끼기에 바다를 미끄러지듯 다니는 요트만 한 게 없습니다. 통영에 가시면 요트로 또 다른 통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에서 요트를 타고 한산도를 다녀오는 일정으로 바다와 하늘과 한 몸을 이루었습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산양도에 접어들면 도남관광단지가 나옵니다. 이곳에 통영해양스포츠센터가 있습니다. 그 앞으로 다양한 요트들이 바다로 나갈 반가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호를 탔습니다.  장사도에 상륙해 섬도 둘러보고 한려수도 일주하거나 한산도(제승당)를 둘러보는 코스 등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경남이야기 2024.10.27

통영축제 즐기기 좋은 강구안

통영한산대첩축제, 즐기기 풍성한 강구안  올해 여름휴가는 통영입니다. 여름에 맞서듯 조선을 침략한 일본 수군을 물리친 한산대첩의 영광이 울리는 통영으로 떠나면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한산대첩 432주년과 한산도 통제영 설치 431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 정신을 기리는 이번 축제는 섬 지역을 비롯한 통영 곳곳에서 열립니다. 어디를 가도 좋지만, 삼도수군통제영과 중앙시장이 가까운 강구안으로 가면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풍성한 통영 수·문·장터>가 열립니다.  ▣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기간 : 2024.08.09.(금)~2024.08.14.(수) 18:00~22:00장소 : 한산대첩 광장과 통영시 일원주최 :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요금 : 무료(부분 유료)  통영 바다에서 나는..

경남이야기 2024.08.14

통영 야경 명소,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야경

통영야경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동피랑을 느리게 걸어보시라  여름이 깊어져 갑니다. 한낮의 열정을 피해 밤을 걷고 싶었습니다. 더구나 우리네 삶의 오늘과 내일이 숨어 있는 골목길을. 그래서 찾은 곳이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입니다. 낮과 다른 또 다른 도시의 민낯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도심이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강구안과 중앙시장 뒤편이라 마을 근처에 세우기보다는 5~10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디피랑 2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 동피랑 벽화마을‘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으로 통영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이다.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였다.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 등이 ..

경남이야기 2024.08.12

통영 야경 명소, 통영 충무교 야경

통영야경을 품다-통영 충무교  "다리는 길의 연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과 세상, 사람과 사람, 세상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다리를 걷노라면 다리를 지나는 모든 이야기를 듣기 좋습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풍광을 보너스로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통영 도심과 산양도(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입니다. 통영 도심에서 산양도를 이어주는 다리는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있습니다. 먼저 세상을 이어준 충무교는 통영대교에 비해 도로 폭이 좁습니다. 하지만 도심에 더욱 가까이 있어 다리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더욱 풍성합니다.   다리를 오가기 위해 진남초등학교 외부 주차장에 먼저 차를 세웠습니다.  학교 입구 육교를 건너 오가는 차들 위를 가로질러 충무교로 향했습니다.  다리 입구에 이르자 ‘밤이 아름다운 도시 통영..

경남이야기 2024.07.20

통영 여름밤 가볼만한 곳 - 통영 삼칭이해안길

여름밤 문득 떠나고픈 곳이 여기였으면 좋겠네, 통영 삼칭이해안길  여름이 좋습니다. 색다른 아름다움이 넘실거리는 밤 풍경을 산책하기에는 여름이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통영은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삼칭이해안길을 저녁 무렵에 동네 마실 가듯 둘러본다면 깊어져 가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 삼칭이해안길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永運里)의 토박이 지명 ‘삼칭이’에서 유래된 해안 길 이름이다. ‘삼칭이’는 조선시대 옛 통제영의 권관(權管, 종9품의 무관)이 예하 수군을 거느리고 이곳 해역을 지켰던 삼천진(三千鎭)이 설치된 포구라 하여 삼천포(三千浦), 동네 이름을 삼천진리(三千鎭里)라 칭했던 것에서 유래된 토박이 지명이다.  수륙해수욕장 한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후 7시인데도 주위는 환합..

경남이야기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