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가볼만한곳 7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가는길

짭조름한 바다 품으며 걷는 통영 해간도 가는 길 통영까지 갔다면 꼭 가봐야 할 길이 있습니다. 자전거로, 도보로 가도 좋고, 차로 드라이브하듯 훌쩍 다녀와도 좋습니다. 해안 따라 이어지는 어촌마을의 짭조름한 갯내를 맡을 수 있는 해간도로 가는 길이 그러합니다. 해간도는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길목, 견내량 바다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해간도를 가리키지만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창 너머의 푸른 바다가 넉넉하게 우리를 반기기 때문입니다. 해간도 바로 앞 연기마을에서 멈췄습니다. 바로 앞이 견내량입니다. 견내량은 통영 용남면과 거제 사등면 사이 약 3km, 폭 180~400m의 해협입니다. 왕이 건넜다 하여 전하도(殿下渡)라고도 부르는데 고려 무신 정권 때 의종이 거제 둔덕기 성으로 유배하면서 견내..

경남이야기 2025.04.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타워

시선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통영타워 인생을 비추는 거울처럼 높은 곳에서 잠시 돌아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 발아래를 바라봐도 좋지만 손쉽게 도심에서 자연이 만나는 통영 타워에 가면 시선이 바뀌면 바라보이는 풍경도 달라집니다. 통영 타워는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신거제대교 바로 앞에 있습니다. 2008년 완공되어 진해만과 견내량을 바로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1층에서 간단한 음료와 빵을 주문했습니다. 멋진 풍광을 보기 좋은 7층 스카이라운지로 주문한 커피와 빵은 올라온다니 천천히 둘러보며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곧장 2층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매장은 여느 갤러리처럼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끄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

경남이야기 2025.04.22

어디로 가도 좋은 중심지-통영 병선마당

어디로 가도 좋은 중심지-통영 병선마당  통영은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나 조명빛이 은은하게 흩뿌려지는 통영 앞바다를 거니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야경도 어디로 가도 좋지만, 중심을 잡고 시작하면 더욱 좋습니다. 한산대첩 병선 마당을 중심으로 하고 색다른 아름다움으로 유혹하는 통영의 밤거리를 다녀도 좋습니다.  해가 서녘으로 저물기 전 한산대첩 광장(병선마당)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로 올라오자 시원하고 달곰한 통영 바닷바람이 먼저 반갑게 뺨을 어루만집니다.  바닷바람과 인사를 건네고 한산대첩 병선 마당에 있는 판옥선과 거북선이 올려진 2개의 기둥과 8개의 대형 병풍석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판옥선에 탄 조선 수군들이 일본군을 향해 총통과 활을 쏘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격군들의 노를 젓는..

경남이야기 2025.04.06

야간 음악 도보 투어 "통영이 빛나는 밤에"

켜진 불로 다시 걷다-야간 음악 도보투어“통영이 빛나는 밤에”  꺼진 불도 다시 봐야겠지만 이제는 켜진 불로 다시 걸으면 좋습니다. 해가 지고 하나둘 불이 켜질 때쯤이면 통영은 화려한 풍경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통영시는 3월 22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야간 도보 투어 ‘통영이 빛나는 밤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2일, 야간 음악 도보 투어에 참여해 낮보다 아름다운 통영을 품었습니다.  출발 시각 오후 7시가 가까워지자, 윤이상 기념관 앞 뜨락은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참가자들은 라디오와 야광 머리띠를 받았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생방송으로 길 안내가 흘러나옵니다. 오늘 참가한 첫 번째 코스인 ‘안단테 통영, 살랑이는 봄..

경남이야기 2025.03.27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시립박물관 기획전 '도자기'

흙이 빚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통영박물관 기획전‘도자기, 흙으로 만든 그릇’  여행은 단순히 그곳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행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과정입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통영이지만 마침 ‘도자기, 흙으로 만든 그릇’이라 주제로 기획전이 오는 3월 30일까지 열린다니 더욱 가고 싶었습니다.  통영시립박물관은 옛 도심에 있습니다. 서호시장이 지척입니다. 예전 통영 군청 건물입니다. 근대유물 유산인 건물 앞에는 햇살에 샤워하는 듯 옹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 통영시립박물관주소 : 경남 통영시 중앙로 65 관람시간 : 09시~18시(매주 월요일 휴무)입장료 : 무료문의전화 : 055-646-8371주차장 : 있음, 무료  박물관을 무료입장하면 왼쪽에 기획전이 열리는 전시실이 나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22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시계탑 오거리

이곳에서는 길을 잃고 싶다-통영시계탑 오거리  통영은 바다와 맞닿았습니다. 통영항은 드나드는 배들로 언제나 분주합니다.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서호시장이 가까이 있는 시계탑이 있는 오거리(중앙동 오거리, 옛 항남동 오거리) 를 동네 마실 가듯 거닐면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 도심은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시계탑이 있는 옛 도심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바다를 닮은 하늘이 푸른빛으로 더욱 빛나는 날 해방다리 1길 무렵에서 천천히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작은 쉼터들이 오가는 이들에게 쉬어가라 유혹입니다. 더구나 잠깐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발 아래 각종 동판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전국 각지 학교..

경남이야기 2025.02.1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미래사 편백숲

새로운 시작을 꿈꾸기 좋은 미래사와 편백숲  해가 바뀌었습니다. 시작은 끝을 이어서 나옵니다. 새로운 시작하기 좋은 곳이 통영 미래사와 편백숲입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세상은 어수선합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에 평화를 위해 미래사를 떠올리기만 해도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갑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미륵로를 향하면 자맥질하는 듯 풍광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굽이굽이 길은 우리 인생길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들어서면 더욱 울창한 숲의 맑은 기운이 속세에 찌든 우리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 미래사-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 1951년 구산 스님이 석두·효봉스님의 안거를 위해 토굴을 지었다가 1954년 법당으로 모습을 갖췄다. 십자팔작누각의 종각이 있고 3층 석탑에..

경남이야기 2025.01.2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삼칭이길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힘을 주다 - 통영 삼칭이길  해가 바뀌고 괜스레 마음이 바빠집니다. 머리는 복잡한데 새해를 맞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파도가 친구가 되어 주는 통영 삼칭이길을 걸으면서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다시 처음으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칭이길은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쌓은 제방이었던 4km의 해안도로입니다. 도남관광단지의금호 통영 마리나리조트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영운리 마을 사이에 있는 바닷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찾은 날은 영운리 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삼칭이길에 있는 한산마리나호텔 근처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바다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호텔 사이를 지나면 걷기 좋은 해안 길이 산책로가 되어 우리를 맞이합니다. 해를 가슴에 담습니다...

경남이야기 2025.01.27

애주가와 미식가의 천국, 통영 다찌

애주가들의 천국, 통영 다찌문화  “다 있찌”통영의 술 문화로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와 같이 푸지게 나오는 한 상을 뜻하는 다찌를 일컫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일본어로 "서서 술 마신다"의 타치노미(立ち飮み)에서 유래한 다찌는 이제 통영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나 애주가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경남 진주에서 통영은 1~2시간 거리가 보통 1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보통 다녀옵니다. 하지만 통영다찌를 접하려면 잠을 이곳에서 청하기도 합니다. 오직 통영다찌를 맛보기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다찌가 주는 넉넉함에 우리 부부는 하루를 여기에 머물며 낮에는 통영의 명승지를 돌고 밤에는 통영의 밤을 즐겼습니다.  통영은 낮 못지않게 밤이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강구안 일대에 해가 지고..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통영 해넘이명소 - 통영 달아공원 전망대

바다 너머로 지는 해님의 인사, “올 한 해 고생 많았어.”- 통영 달아공원 전망대  참 바삐 뛰어온 한 해입니다. 끝자락이 보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온전히 나를 위해 통영 달아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바다를 벗 삼아 갑니다. 공원이 다가올수록 자맥질하는 바다 풍광이 걸음을 쉬이 옮기게 하지 못합니다. 첼로섬의 노래>라는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통영 첼로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하는 듯 딱딱하게 굳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스르륵 풀어줍니다.  노래를 뒤로하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카드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넘실넘실.  공원으로 향하는 걸음은 가볍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는 듯 경사..

카테고리 없음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