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6

창녕문화공원 창녕 한국전쟁,월남전쟁기념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한 의무-창녕6·25전쟁, 월남 전쟁 기념비 창녕문화공원은 근처 명덕 수변 생태 공원과 함께 언제나 찾아도 넉넉한 품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평화로운 풍경 너머로 아픈 역사임에도 전쟁을 돌아보고 기억하자는 다짐이 있습니다. 6·25전쟁과 월남 전쟁 기념비가 말없이 인류가 평화를 배우기 위해 치른 가장 비싼 수업인 전쟁을 잊지 말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공원에 들어서면 일상 속 묵은내를 날아가 버립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맞은 편에 우뚝 솟은 비가 우리를 반깁니다. 기념비 좌우로 호위무사처럼 6.25 참전국 국기와 월남전에 참전한 대한민국 부대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강인한 국군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만들어진 동상이 우리에게 다시금 이념과 ..

경남이야기 2023.07.28

창녕 영산호국공원 영산지구전적비

영산호국공원에서 만난 영산지구전적비 호국공원 하면 괜히 묵직한 역사의 무게에 괜스레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국공원은 호국영령이 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넋들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행복을 온전히 느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창녕군 영산 남산호국공원에 발 들여 놓는 순간 깊은 산중에라도 온 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남산호국공원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휘하에서 현감 전제 장군을 비롯한 충의 용사들이 일본군을 물리친 전승지입니다. 또한,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전쟁 때는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침공을 격퇴한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564호인 만년교가 먼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길이 135m, 너비..

경남이야기 2023.07.27

창녕충혼탑

손 모아 명복을 비는 이 마음 받으소서-창녕충혼탑 태양은 점차로 뜨거워집니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흘린 고귀한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가 있음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충혼탑이 그러합니다. 창녕 충혼탑은 창녕공설운동장 뒤편에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뜨거운 햇살 아래 열정을 불태우는 선수들의 연습을 뒤로하고 활터로 향합니다. 활터를 지나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탑이 나옵니다. 화장실을 갖춘 주차장 한편에 차를 세웁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신명을 바친 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69년 직교리 오리정에 충혼탑을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깊은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낡은 옛 탑을 헐고 다시금 구현산 기슭에 2000..

경남이야기 2023.07.26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나를 생각해주오” 꽃말처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곳 -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봄바람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찾아 통영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통영은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향기가 짙게 배 있는 곳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해 볼 것이 경상도말로 천지삐까리입니다. 오죽하면 이순신공원도 있겠습니까. 이순신공원은 통영 시내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있지는 않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을 지나 승용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각종 어선 수리점이 마치 카센터가 즐비한 곳을 지나면 나옵니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바다 내음이 물씬 몰려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하늘로 한껏 까치발을 하고 우리를 ..

경남이야기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