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 20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웅천읍성

조선군 일본 방어 최일선 기지, 창원 웅천읍성  일본 국보 '이도다완'이 탄생한 곳이 창원 진해구 웅천(熊川)입니다. 일본과 외교, 군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웅천 사기장들은 조선 백성이 사용하던 막사발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이도다완을 만들었습니다. 일본 해적(왜구)의 약탈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들을 막기 위한 일본 방어 최일선 기지가 창원 웅천읍성입니다.  웅천읍성 동문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화장실을 비롯한 주변 정비 공사(~2024.9.17)가 한창입니다.   당시의 첨단기술로 견고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든 성곽이 아늑한 풍광을 자아냅니다.  읍성을 중심으로 웅천역사 둘레길이 잘 꾸며져 시간여행을 떠나기 좋습니다. 고을 중심부에 있는 관..

경남이야기 2024.07.18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시원한 바람 한 사발 안겨주는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태양의 뜨거운 열정을 막아낼 바람을 찾아 창원 진해루로 향했습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시원한 바람이 밀려오는 듯 개운합니다. 진해루해변공원에 발을 들여놓자 아늑한 풍광이 더운 여름의 열기에 어깨가 축 처진 우리를 위로하듯 푸른 바다를 거쳐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한 사발 안겨줍니다.  공원 내에는 카페와 편의점, 공중화장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진해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거북선 놀이터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삽니다. 어슬렁어슬렁 공원을 마실 나온 듯 걷습니다.   곧장 진해루 누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으며 어디를 걸어도 좋을 공원을 걷습니다.  저만치에..

경남이야기 2024.07.13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 소죽도공원

일상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시간 - 창원 소죽도공원  한낮은 태양이 열정을 토해냅니다. 다행히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도 좋을 때라고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창원 소죽도공원은 아직 사람들에게 인근 진해루보다 덜 알려져 일상을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나만의 비밀 숲 같은 곳입니다. 찾은 날도 호수처럼 잔잔한 진해 바다가 반겨줍니다.   국내 희귀 벚나무인 가을 벚나무(춘추화)가 심겨 있다는 안내판에 벌써 다가올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가을 벚나무 너머로 우뚝 솟은 탑이 눈길을 끕니다. 해외 참전 기념탑입니다. 푸른 하늘을 머금은 바다는 덩달아 푸릅니다. 아물러 우리도 푸르게 물들입니다. 자유 정의 평화를 위한 넋들을 기리고 다시금 바다로 옮겼습니다.  바닷가에는 솔밭입니다. ..

경남이야기 2024.06.07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 군항마을기록관

과거와 대화하는 창원 진해 군항마을 기록관  의 저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 끊임없는 대화(History is a con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his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라고 합니다. 진해 군항 마을 역사관이 이에 부합하는 아담하지만, 큰 역사 기록관입니다. 진해의 옛 도심인 중원로터리에는 진해의 역사라 동그란 원을 따라 새겨져 있습니다.   여덟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길 중에서 근대거리를 향해 걸었습니다. 벚나무들이 시원하게 터널을 만든 길을 따라 걷다가 이라는 여느 상가 건물과 다른 간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

경남이야기 2024.06.05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우체국

근대 역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의 문이 열리는 창원 진해우체국  역사는 앞선 사람들의 흔적입니다. 동시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흔적 위에 겨겨히 쌓여가는 과정입니다. 창원시 진해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진해하고 떠올리면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 해군 기지이자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요람이라는 이미지가 겹칩니다. 우리나라 아픈 근대의 역사와 흔적과 현재를 보러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진해의 근대와 현대가 겹친 진해우체국을 먼저 찾았습니다. 진해우체국은 진해의 옛 도심이었던 중원로터리에 있습니다. 1910년대 일본이 중평 한들이라 불리던 진해를 군항 도시로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여덟 방향의 방사형 로터리입니다.   제가 사는 진주에도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육거리가 있지만 이렇게 8거리는 유일합..

경남이야기 2024.05.25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김달진문학관

씬냉이꽃 피고 나비 날은다- 창원 김달진문학관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봄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신록철 놀이 간다 야단입니다. 봄바람에 등 떠밀려 떠난 곳은 모두 신록(新綠) 철 놀이 간다 야단들일 때 혼자 뜰 앞을 거닐다가 그늘 밑 씬냉이꽃(씀바귀)에서 우주 기운을 만난 김달진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입니다. 창원 진해구 소사마을에 들어서자, 한쪽에 김달진문학관을 찾는 이들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넓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몇 걸음 옮기자, 문학관이 나옵니다. ▣ 김달진문학관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59번길 13 개관시간 : 3월~10월 09시~18시 / 11월~2월 09시~17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관람요금 : 무료 관람문의 : 055) 547-2623 안으로 들어서면 월하 ..

경남이야기 2024.04.20

레트로 여행 명소, 창원 김씨박물관

추억을 만지고, 기억하다- 창원 김씨박물관 디지털 세상입니다. 너무도 빨리 바뀌는 세상의 흐름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면 창원 을 찾으면 좋습니다. 추억을 만지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김씨박물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59번나길 4 관람시간 : 09:00 - 18:00(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5-552-8608 이용료 : 무료 창원 진해구 소사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자 아늑한 아날로그 감성이 와락 안기는 기분입니다. 돌담이 일상에 긴장한 마음을 풀어줍니다. 굳이 까치발을 하지 않아도 담 너머가 보입니다. 담은 그저 안과 밖의 경계일 뿐입니다. 커다란 빛바랜 사진이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근대마을 소사리를 보여주는 사진 ..

경남이야기 2024.04.19

창원 웅천왜성에서 만나는 파묘

임진왜란의 블랙박스, 창원 웅천왜성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은 떠올리기 싫은 아픈 역사입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당시를 잊지 말자고 알려주는 블랙박스가 있습니다. 왜성이 그러합니다. 울산왜성에서 시작해 순천왜성까지 학계에서 인정한 31개의 왜성이 있는데 창원 웅천왜성도 그중 하나입니다. 웅천왜성을 찾아가려면 웅천교회를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좋습니다. 바로 옆에 웅천왜성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도 있습니다. ※ 웅천왜성 남산왜성(南山倭城)이라 불리는 웅천왜성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왜구 방비책으로 쌓은 웅포성(熊浦城)을 개축했다. 남쪽으로 긴 나성(羅城)이 있고 성내 면적은 1만 7,930㎡, 성벽 높이는 3∼8m다..

경남이야기 2024.03.26

창원 가볼만한 곳 - 세스페데스공원

창원 세스페데스공원에서 만나는 임진왜란 웅천읍성. 창원 진해구 성내동에 있는 조선 세종 21년(1439)년에 만들어진 성입니다. 당시 일본에게 개항했던 항구에 일본인들의 불법이주가 증가하자 이를 막고 읍면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읍성입니다. 중종 5년(1510)에는 삼포왜란으로 함락되기도 했고 동아시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의 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곳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세스페데스공원이 있습니다. 스페인 출생의 신부인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Gregorio de Cespedes)를 기린 공원입니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우리 땅을 밟은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

경남이야기 2024.02.27

창원 가볼만한 곳 -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 기념관

나이 오십에 궁금해서 찾은 궁금했습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목숨이 있습니까? 종교적인 신념에 일제 강점기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삶. 개신교 신자도 아니고 무종교인이지만 항일 독립운동으로, 하느님에게 자신의 신념을 꺾이지 않도록 기도했던 그를 만나러 창원 진해구로 향했습니다. 웅천읍성이 보이는 곳에 이르면 동문 가까이 그의 생가와 기념관이 가까이 있습니다. 기념관으로 가는 초입에 그분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햇살이 드리운 자리에는 주기철 목사 상이 평상에 앉아 우리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지막까지 신념을 지킨 그의 일대기를 생가에서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생가를 중심으로 성지순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주기철 목사의 출생에서부터 평양 신정현 교회로 떠나기 전까..

경남이야기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