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힐링명소 3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그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그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찬바람이 밀려오는 겨울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훅하고 가버릴 가을을 아쉬워하며 고즈넉한 늦가을의 풍경을 만나러 월아산으로 향했습니다. 산 중턱에는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있는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듯 우리를 반기며 이마를 어루만지는 상쾌한 기운이 감도는 숲속의 진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위쪽 야트막한 언덕에서 우리를 반기는 정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바람개비 형상의 정원 안쪽 나무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끌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밀려오면 조명등에 빛이 들어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따스한 불빛으로 우리를 반기겠지요. 햇살은 조명등에 비쳐 아름다운 밤 풍경을 미처 보지 못하는 우리를 달래줍니다. 정원..

진주 속 진주 2023.11.28

진주 쥐라기(쥬라기)숲

진주 에서 초록 선물을 받다 더운 여름입니다. 더위를 피해 이름난 곳으로 가면 북적이는 사람들로 오히려 짜증 나기 쉽기도 합니다. 진주 도심에는 하릴없이 마음만 바쁘고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도시 속 숲이 시원한 초록 물결을 선물하는 곳이 있습니다. 공룡 숲이라 불리는 이 바로 그곳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옛 경남과기대)로 가면 초록이 주는 선물을 안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옛 칠암동(현 천전동)에 자리해 어디에서든 접근이 쉽습니다. 천전119안전센터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학교에 발을 들여놓자, 산속 깊은 숲에 들어온 양 숲의 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100년이 넘은 학교의 역사는 나무에서 묻어납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속에 발을 들인 우리를 반깁니다. 특히 제2생활관(탐구관) 앞에는 보석 같은 숲,..

진주 속 진주 2023.08.2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월아산 두방사

절을 찾았더니 돌탑에 반하다 -진주 두방사 진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진주성’과 ‘촉석루’, ‘진양호’ 등을 빼고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주는 천년이 넘는 도시답게 둘러볼 숨은 명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진주 두방사도 그렇습니다. 여행은 종종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 색다른 운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두방사는 문산에 있습니다. 문산읍과 혁신도시 충무공동을 가로지르는 남해고속도로 뒤편 월아산 자락에 있습니다. 월아산 청곡사만큼 알려지지 않는 곳입니다. 문산읍 상이마을에서 2km 정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산자락에 접어들면 일상 속 소음들이 처럼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부처님 오신 날 내걸린 현수막이 오는 우리를 격려합니다. 꼬불꼬불 길. 드디어 일주문이 나옵니다. 월아산 두방사..

진주 속 진주 202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