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 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벅수

통영에서 만난 나만의 수호신, 통영 벅수 통영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많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과 한산도대첩, 꿀빵 등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벅수’를 떠올리면 절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멍청이’라는 경남지역의 말이 ‘벅수’입니다. 융통성 없어 답답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영 벅수는 우리에게 친근하게 곁을 내어주는 든든한 장승이기도 합니다.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앞 통영중앙시장 공용주차장에 이르면 문화동 벅수가 우리를 반깁니다. 돌로 만든 석장승입니다. 마을이나 사찰 입구 등에 세워져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는 장승은 잡귀 출입도 막는 수호신 역할은 물론이고 지세를 보강해 주기 위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세우기도 합니다. 보통 남녀 한 쌍이 짝을 이루는데 여기 벅수는 하나만 홀로 ..

경남이야기 2023.12.1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바로 지금 떠나도 좋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해가 바뀌었습니다. 잠시 삶의 무게를 모두 내려놓고 어디론가 걷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지금 떠나도 좋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음을 옮기자 먼저 문화동 벅수가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문화동 벅수는 둘레 155㎝, 높이 201㎝입니다. 얼굴이 몸통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 가닥의 수염이 비스듬하게 움푹 패어 있고 송곳니가 아래로 길게 나와 있습니다. 의장대를 사열하듯 펄럭이는 깃발을 지납니다. 통제사 이하 하마비(統制使以下下馬碑)가 향하는 곳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뜨락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곱게 드리운 자리 한쪽에 가 보입니다. 통영의 다양한 문화재와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영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야간..

경남이야기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