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 2

창원 진해 가볼만한 곳 - 요양부 병원장 관사와 장옥거리

이곳에서는 잠시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길을 잃어도 좋은 곳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앱을 이용하면 길을 잃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적산가옥인 창원 진해구 요항부 병원장 관사>를 찾아가는 길은 목적지를 헤매도 괜찮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다고 알려줍니다. 차를 세우고 나오자 낯선 듯한 이국적인 풍광이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각기 다른 6채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치 연립주택처럼 이어진 일본식 '장옥(長屋)‘입니다.   이른바 1층은 상가고 2층은 가정집인 일본식 목구조의 주상복합주택입니다. 잠시 목적지를 잊고 주위를 거닙니다. 숨은 보물을 찾은 기분입니다.   1910년 한반도를 집어삼킨 일본 제국주의는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진해를 군항으로 개발..

경남이야기 2024.05.28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우체국

근대 역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의 문이 열리는 창원 진해우체국  역사는 앞선 사람들의 흔적입니다. 동시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흔적 위에 겨겨히 쌓여가는 과정입니다. 창원시 진해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진해하고 떠올리면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 해군 기지이자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요람이라는 이미지가 겹칩니다. 우리나라 아픈 근대의 역사와 흔적과 현재를 보러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진해의 근대와 현대가 겹친 진해우체국을 먼저 찾았습니다. 진해우체국은 진해의 옛 도심이었던 중원로터리에 있습니다. 1910년대 일본이 중평 한들이라 불리던 진해를 군항 도시로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여덟 방향의 방사형 로터리입니다.   제가 사는 진주에도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육거리가 있지만 이렇게 8거리는 유일합..

경남이야기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