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신 말씀은 <낙장불입>이요! 오전 9시 30분 어머니와 집을 나서 오후 4시 30분 집에 복귀했다. 경남 산청 성철스님 생가에 세운 겁외사를 시작으로 남사예담촌, 남명 조식 선생의 덕산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덕산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걷고 걸었다. 어머니는 내년에 나와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 해찬솔일기 2016.12.28
산청여행-별들이 소곤소곤 발아래 노래하는 산청 대원사 계곡 지리산으로 한 발 더 다가서자 산자락마다 다홍치마 걸친 듯 울긋불긋하다. 가을이 농익어 간다. 훅하고 떠나버릴 가을을 찾고 싶었다. 어딜 가도 아름다운 이 계절이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경남 산청 대원사로 11월 9일,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섰다.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 경남이야기 2016.11.11
산청여행-새해를 앞두고 방전된 내게 100% 열정으로, 한가득 충전해주는 소나무,산청 가래송 경남 산청군 차황면 가래송을 찾아서 이제는 뜯어낼 달력도 없다. 며칠 남지 않았다. 남은 달력마저 사라지면 새해다.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고 싶었다. 더구나 좋은 기(氣)를 온몸에 담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한 발짝 더 앞으로 디뎌보자고 다짐하려 했다. 소나무를 만지면 좋은 기.. 경남이야기 2015.12.31
산청여행-맑고 푸른 하늘 그냥 보기 미안해 떠난 겨울 여행길, 산청 구형왕릉을 찾아서 가락국 마지막 임금이 묻힌 돌무덤 경남 산청 구형왕릉를 찾아서 하늘 보기 미안했다. 겨울이라고 창 너머로 저 맑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아쉬웠다. 그저 바람이 향하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주말이었다. 12월 20일. 푸른빛으로 물든 하늘을 안고 차를 몰았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서 .. 경남이야기 2015.12.25
산청여행-도깨비와 함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도깨비보 전설이 깃든 산청 장란마을 도깨비와 함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도깨비보 전설이 깃든 경남 산청 장란 벽화마을 바람이 세찼다. 지리산 자락은 하얀 눈에 덮여 있다. 그런데도 아침이 밝아오는 12월 4일, 오전 7시에 바람을 맞으러 길을 나섰다. 춥다고 움츠려선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더구나 밤 근무의 .. 경남이야기 2015.12.08
산청여행- 궁금해서 왔어요~,산청 원지산책로 궁금해서 걷자 가을 끝자락을 움켜쥐었다 경남 산청 신안면 산책로를 따라서 “진주에서 궁금해서 왔어요~ 운동하러” 털모자에 긴 방한화 신고 두툼한 겨울 잠바 입은 50대 초반의 중년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경남 산청 신안면 엄혜산으로 우산을 지팡이 삼아 올라간다. 사내처럼 나 역.. 경남이야기 2015.12.05
산청여행-적벽산에서 만난 큰 바위 얼굴, 산청 적벽산을 찾아서 경남 진주와 산청을 오가며 늘 보았다. 그런데도 가보지 못했다. 12월 2일 뜻하지 않게 낮 근무가 밤 근무로 바뀌면서 출근했던 산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갔다. 출퇴근길, 시속 80km의 국도가 주는 속도감에서 벗어나자 새로운 즐거움이 따라왔다. 집과 직장의 점과 점 사이를 벗어나 적벽.. 경남이야기 2015.12.04
산청여행-풍경에 두 발을 내디디고 함께 걷는 여유를 찾아 나선 길 산청군 지곡사터를 찾아서 산청군 산청읍 내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내리 저수지에 농익은 가을이 담겼다. 간밤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세상은 촉촉하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그쳤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기 전에 저만치 가는 가을에게 인사를 해야 할 듯싶었다. 11월 22.. 경남이야기 2015.11.28
(산청여행)빈둥거리며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풍경 속으로-산청 산골박물관 경남 산청 산골박물관을 찾아 캔커피 마시고 빈둥거리며 소소한 볼거리를 찾아 길을 나섰다. 산과 들이 온통 가을로 익어가는 풍경을 게이름 피며 구경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곳, 산청 산골박물관을 11월 6일 찾았다. 경남 산청 산골박물관에서 내려단 본 산골농장 .. 경남이야기 2015.11.12
산청여행- 산청 배산서원에서 백범 김구와 중국 변법자강 강유위를 만나다 경남 산청군 배양리에는 ‘형제투금의 전설’ 주인공도 있어 여행의 매력은 목적지가 아니라 달리는 그 자체만으로 즐겁다. 더구나 뜻하지 않게 목적지 이외에서 보물을 만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그러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무명베 짜기 재현 축제에 들렀다가 .. 경남이야기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