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수선공 사내의 열정, 문화재로 남다-장석전물박물관,진주향토민속관 검은 벽돌담에 검은 기와를 얹은 3층 건물. 좁다란 경사진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도 온갖 것들이 봐달라고 손짓했다. 2층 문을 열면 주렁주렁 매달린 바가지들이 눈에 꽉 찼다. 정신 차려 천장에 매달린 바가지들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청동과 백동의 쇠붙이들이 희미.. 진주 속 진주 2014.02.12
“아빠도 이렇게 무덤 만들어 줄까?” - 진주오방리조선고분군, 하륜 묘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이들에게는 조선왕조의 밑그림을 그린 정도전(1342~1398)과 왕권 강화의 디딤돌을 놓은 하륜(1347~1416)이라는 조선 창업의 맞수가 있었다. 이 둘은 고려말 이색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하며 성리학을 공부한 선후배다.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으로 일인지하 만인지상.. 진주 속 진주 2014.02.11
영상- 추운 날이면 생각나는 진주 말티고개 나막신쟁이 전설 날이 추운 날이면 생각난다. 그때 그 사람이. 더구나 지금처럼 설날을 앞둔 섣달그믐이 다가오면. 경남 진주시 옥봉동에서 의령과 합천으로 넘어가는 말티고개에는 ‘나막신쟁이날’이라는 진주지역에서만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옥봉삼거리에서 말티고개가 끝나는 초전 대림 아파트.. 진주 속 진주 2014.01.17
영상) 진주 선학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해 아침 해돋이 오전 6시 40 분. 경남 진주시 선학산 전망대에 다다르자 한쪽에서는 떡국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이루었다. 새벽 3시부터 중앙동 자치위원들이 고생했단다. 참 고맙다. 전망대에는 사람 물결로 두 발로 서 있기 힘들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주 시내에는 가로등과 네온사인 등이 빛나고 있.. 진주 속 진주 2014.01.09
진주 선학산전망대에서 맞은 새해 아침 해돋이 “여보, 일어나. 6시야~” “응~” 아내는 말과 달리 이불 속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2014년 1월 1일 새벽 3시까지 텔레비전 보며 가는 세월 아쉬워하더니 밝아오는 새해 해돋이는 결국 나 홀로 맞도록 했다. 결혼 전 남해 보리암으로 해돋이 구경하러 간 이후 나는 새해에 간 적이 없다. 집에 .. 진주 속 진주 2014.01.02
영상, "골라 걸어가이소~"- 진주 가좌산 “골라 (걸어)가이소~” 입구에서부터 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는 내게 70대 노부부가 어느 쪽으로든 좋다며 말한다. 내가 망설이는 곳은 경남 진주시 가좌산 걷기 좋은 길이라는 선간판이 서 있는 가좌산 등산로 입구다. 왼편으로 가면 ‘청풍길’이라.. 진주 속 진주 2013.12.21
똥나무? 돈나무! 진주 가좌산에서 배우다 진주 가좌산 주제가 있는 길 중 <청풍길> “골라 (걸어)가이소~” 입구에서부터 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는 내게 70대 노부부가 어느 쪽으로든 좋다며 말한다. 내가 망설이는 곳은 경남 진주시 가좌산 걷기 좋은 길이라는 선간판이 서 있는 가좌산 등.. 진주 속 진주 2013.12.20
영상- 우는 돌, 진주 명석의 유래를 찾아서 우는 돌, 진주 명석(鳴石)의 유래를 찾아서 지금도 궁금했다. 그래서 옆으로 빠졌다. 경남 진주에서 산청 가는 국도 3호선에서 명석면으로 빠졌다. 명석면사무소 앞에도 내 궁금증의 주인공을 빼닮은 돌 한 쌍이 서 있다. 우는 돌, 명석(鳴石)이라는 유래를 간직한 돌을 닮은 짝퉁이다. 때.. 진주 속 진주 2013.12.19
영상, 우리가 봉이다! 진주 비봉산 여자의 젖가슴처럼 봉긋봉긋하다. 진주의 산들은 다 그렇다. 진주의 진산(鎭山)이라는 비봉산은 부드러움의 절정이다. 진주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다. 지리산이 남해를 향해 내달리다 남강을 만나 숨고르.. 진주 속 진주 2013.12.18
"응답하라, 비봉산아. 우리 봉이 되자!" 여자의 젖가슴처럼 봉긋봉긋하다. 진주의 산들은 다 그렇다. 진주의 진산(鎭山)이라는 비봉산은 부드러움의 절정이다. 진주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다. 지리산이 남해를 향해 내달리다 남강을 만나 숨고르.. 진주 속 진주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