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관광 특화 교방 문화를 잇다-운창 성계옥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5. 5. 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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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관광 특화 교방 문화를 잇다-운창 성계옥,

-박미경 진주시의원

 

 

청춘의 설렘, 새로운 교방이라는 주제로 지난 53일부터 6일까지 진주 논개제가 열렸습니다. 교방 문화를 엿볼 기회였습니다.

 

 

진주 관광 특화의 핵심인 교방 문화를 지역 관광 특화 콘텐츠로 육성하자고 515일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박미경 시의원이 강조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진주 교방 문화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교방 문화 전승에 평생을 바친 운창 성계옥 선생을 소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교방 문화는 진주의 역사와 정신, 공동체의 품격을 담아낸 살아 있는 전통예술이며, 특히 진주검무·포구락무·한량무 등 국가무형문화재는 그 정통성과 예술성의 정수라고 말했습니다.

 

 

진주 사람도 제대로 모르는 운창 성계옥 선생은 어떤 분일까요?

 

진주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무형유산 지정 전통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검무(12)를 비롯해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진주한량무(3), 진주포구락무(12), 교방굿거리춤(21)이 있습니다. 이 같은 진주 전통춤 전승을 위해 힘쓴 분이 운창(芸窓) 성계옥(成季玉, 1927-2009) 선생입니다.

 

 

성계옥 선생은 1927419일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162번지에서 부친 성갑주와 모친 전례순 사이에서 육 남매 중 셋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일제 강점기 가세가 기울어 국민학교를 졸업했으나 상급학교 진학은 포기해야 했지만, 선생은 일본 동경에서 보내오는 강의록을 독학으로 공부하며 통신학교인 세이바시고등학교 과정을 4년간 수학했습니다. 18세 무렵 동경의전을 나온 김상식과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익사 사고로 사망한 뒤 생활이 어려워지자, 진주로 이주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이때 진주 권번의 강귀례와 인연이 닿아 무용교습소에서 춤을 배웠습니다. 한국전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당을 차려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식당을 하면서도 승무, 살풀이춤, 가야금산조 등 전통 가무악 배우기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선생은 40대 초반 진주검무와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예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논문<운창 성계옥과 진주 교방춤 복원의 의의> 발췌)

 

 

진주검무 예능 보유자로서 성계옥 선생은 진주민속예술보존회 활동을 통해 진주한량무, 진주포구락무 등 진주 교방춤의 발굴과 복원에 이바지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 국제전쟁 때 나라를 위해 순국한 의기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진주 의암별제를 복원해 실행한 공로가 큽니다.

 

더구나 성계옥 선생은 진주 교방춤과 진주의암별제 발굴과 복원을 위해 조선 후기 진주목사를 지냈던 정현석이 쓴 교방가요(敎坊歌謠)를 토대로 학술적 고증을 통해 발굴하고 복원했습니다.

 

 

교방 문화 관련 콘텐츠가 일회성 축제에 머물러선 절대 안 됩니다. 문화유산으로 가치에 더해 관광과 교육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진주 교방 문화를 오늘에 이은 운창 성계옥 선생의 정신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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