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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멀찍이 세우고 계단을 하나둘 걸었다.
계단 너머에는 아직 환하게 불 밝혔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내 올해 계획 중 하나인 월 1회 도서관 가기와 하루 한 장 이상의 사진 찍기를 동시에 한 꼼수다. 꼼수는 추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잠바의 소중함을 느낀다.
그래도 바지는 썰렁하다 못해 차갑다.
진양교를 사이에 두고 불빛이 따스하다.
손 내밀어 쬐고 싶었다.
90여 분 잡지를 뒤척였다.
눈길을 끄는 사진 잡지.
그런데도 그냥 지나쳤다.
이미 서점에서 한번 스쳐 지나간 인연이기에.
"문 대표의 장점은 살리면 되고,
지적받은 부분은 문 대표가 수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이 채워주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범죄과학수사연구소장의 인터뷰 기사 중에 옮겨 적은 구절이다.
마음에 들었다.
문득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을 못 빌린다."며 아침으로 건강달리기를 하던 분.
내려오는 길은 그분을 떠올리며 뛰어보려했다.
그래도 추웠다.
그냥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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