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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교사는 정년 상관없이 퇴출해야
학교 다니는 세 아이를 둔 학부모다. 최근 내가 사는 경상남도 지역에 학부모로서 참 어처구니없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수차례 10여 명의 학생을 폭행한 사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중학교 교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체육대회에서 동료교사를 폭언,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해 이맘에는 교사가 교사용 참고서에 수록된 문제를 그대로 내 모 중학교 중간고사 문제가 인근 학원에서 나눠준 학습자료와 똑같은 일도 있었다.
“나는 바담 풍해도 너는 바람 풍하라”하는 꼴과 뭐가 다른가. 교사는 일반 직장인과 공무원보다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유급 휴가인 방학까지 있는 선망의 직업이다. 그런데도 이런 행태가 자행되는 것은 교육계 자정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교사라는 신분이 주는 ‘철밥통’에 안주하고, 학생을 가르친다는 자만심이 불러일으킨 게 아닌가.
어린 영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이들의 작태에도 단순히 교사라고, 공무원이라고 정년까지 앉혀 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적격 교사는 정년과 상관없이 퇴출해야 한다. 또한, ‘교사’라는 직업 너머에 스스로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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