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풍만한 육체만큼이나 주위는 잊고 살았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7.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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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을 앞두고 우리가족 여름휴가 계획을 준비하려는 오늘. 늘상 그렇듯 컴퓨터켜고 전자우편을 훅하고 읽다가 굿네이버스의 우편을 읽었다. 아이들이 마냥 즐거울듯 같은 방학이 더 힘겹고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는 사연.  내 아이만의 행복을, 우리 가족만의 즐거움만 챙겼다는 미안함에 월 2만원 정기후원을 신청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함께 더불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고 싶다는 바람이다. (굿네이버스 이음캠페인 바로가기http://www.goodneighbors.kr/memberCampaign/webIndex.asp)

정기후원을 신청하고 사진파일을 정리하다 5년전 여름방학이 마무리될 즈음의 사진들에 시선이 꽂혔다. 캐논파워샷 카메라는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도 있었다. 오늘 부랴부랴 동영상을 베가스로 편집하고 고 보니 5년보다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투룸에 살았던 그 당시보다 방이 하나 더 늘고 아파트에 살고 있다. 신혼때 산 텔레비전은 최신 LED대형으로 바뀌었고 책은 아주 많이 늘고 피아노도 중고지만 우리와 함께 한다. 더불어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모두의 몸이 풍만(?)해졌다.

 

풍만한 육체만큼이나 우리 이웃들도 건강하고 행복했는지 살필 겨를도 없는게 아니라 아예 잊고 살았다. 나만, 우리 가족만의 행복만 챙기고 살았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병을 꺼내 컵 가득 따라 마셨다. 내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나기. 더불어 살자 생각하면서...

 

아래는 해찬솔네 5년전 저녁풍경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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