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인생은 모니터 속에서 이뤄질 수 없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5.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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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모니터 속에서 이뤄질 수 없다.”

IT산업의 맨 앞에 서 있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보스턴대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축사에서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휴대폰과 컴퓨터를 끄고 사랑하는 이의 눈을 보며 대화하라며 스크린에서 눈을 뗄 것을 권했다.

 

   

2500만대가 국내에서 팔린 스마튼폰은 올 하반기 보급률이 80%가 될거라고 한다. 게임과 채팅,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멀리 있는 낯선 사람들과 실시간 소통하느라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친다. 3~6분내에 한 번씩 만지작거리는 스마트폰은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며 함께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인터넷중독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9세의 아동 인터넷 중독률이 7.9%로 만 20~49세 성인 중독률 6.8%가 높다고 한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중고교생 6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4%가 휴대전화가 없으면 안절부절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비단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면전에 사람을 두고도 스마트폰 등으로 딴짓 하는 경험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2 청소년 통계'를 보면 고등학생의 블로그와 미니홈피 이용율은 94.3%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의 21.9%가 트위터 등의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초등학생은 블로그(70.7%)나 미니홈피(61.5%) 보다 '커뮤니티(74.5%)'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 빈도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97.8%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10년 대비 0.5%p 늘어난 수준이다. 10~19세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 그 중 잠재적 위험이 7.5%, 고위험 2.9%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2.4%, 대학생 11%, 초등학생 10%순으로 고등학생 인터넷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데스크 컴퓨터에서 시작해 이제는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의 중독성은 그 끊기 어렵다는 담배나 알콜 중독보다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또한 게임중독의 해악을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게임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래를 여는 청소년학회와 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는 52일부터 10일까지 청소년 600, 학부모 300, 교사 200명 등 총 11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터넷게임 건전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17%의 청소년이 셧다운제로 인해 심야시간에 게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셧다운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말이다.

 

정부의 강제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게임과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아닐까.

 

 

 

매주 수요일은 가족사랑의 날이다.  매주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하자는 날로 바쁜 주중에 수요일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작은 실천이 가족 사랑의 첫걸음이 된다는 말이다.  맞벌이하는 부모도 바쁘지만 요즘 아이들도 바쁘다. 하루 한끼 가족이 모두 모여 먹기란 여간이 어려운게 아니다. 아이를 위해 학원을 보내고 좋은 옷을 입히는 노력못지 않게 밥상을 함께하는 것은 아이를 위한 그 어떤 투자보다 갚지다.

 

 

스마트폰 등의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가족끼리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가족마다 인터넷 사용에 관한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은 예다. 하지만 첨단의 기술이 녹아 있는 전자제품의 전자게임이 아니라  비록 전자게임처럼 화려하거나 흥미를 돋우는 효과음도 없지만보드게임을 신나게 하면 어떨까.

 

보드게임의 대명사, 장기와 바둑. 이런 클래식과 같은 장기와 바둑을 통해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

 

장기와 바둑 같은 보드게임이 아니라도 유치찬란한 게임을 해도 좋다. 무더워지는 여름날 시원하게 먹는 수박. 수박을 먹으며 뺃는 수박씨를 활용 수박씨 멀리 뺃기도 재미난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다닐때 남자들끼리 '오줌 멀리 싸기'라는 지저분한 장난도 즐겁고 신나지 않았나. 고무줄 놀이는 또 어떻고. 돌을 가지고 놀았던 비석치기며 구슬치기는 또 어떤가.

 

우리 어릴적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다.

어릴적 놀이를 아이와 함께하기에 마당이 없거나 놀만한 공간이 없다고 자책할 이유가 없다. 놀이는 우리가 만들며 된다. 가령 집안에 있는 책을 활용해 책 쌓기 게임도 즐겁다. 에펠탑처럼 쌓아가노라면 잡념도 사라지고 아이와 협동심도 가질 수 있다. 비단 책뿐 이랴. 몸으로 하는 팔씨름 등과 같은 스킨쉽도 좋은 놀이요 가족간의 정을 느끼게 하는 매개다.

 

 

 

뱃속의 아이를 위해 열심히 태교할 떄 좋은 음악과 책을 들려주었다. 또 아이가 글을 깨치지 전까지 열심히 읽어주었다. 왜 아이가 크다고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책 읽어주기를 멈출까. 요즘 교육방송(EBS)라디오에서는 책읽어주는 라디오를 슬로건을 내세우고 하루종일 책을 낭독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니라 귀로 듣는 책의 재미가 솔솔해서 쉬는 날 등을 이용해 즐겨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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