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사천미술관 옆? 그림 같은 실경산수화!!!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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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미술관 옆? 그림 같은 실경산수화!!!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고 가을은 우리에게 등 떠밉니다. 가을바람에 구름도 쉬어가고 고운 햇살이 머무는 노을 맛집, 사천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가 시작하는 삼천포대교 공원 사천미술관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사천미술관 주위는 그림 같은 풍광이 함께하는 실경산수화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언제 찾아와도 좋지만, 노을 명소라 오후 6시 무렵 해가 고단한 하루를 넘길 무렵에 찾았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먼저 짙푸른 바다가 우리를 시원하게 반깁니다. 노랗게 물들인 바다를 따라 걷습니다.

 

바다를 벗 삼아 저무는 해를 따라 걷습니다. 저만치에서 구름도 쉬어가고 햇살도 머뭅니다. 해 넘어가는 풍광은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낸 우리 어깨를 두드립니다.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듯 맑은 공기가 우리 일상 속 묵은 찌꺼기를 날려버립니다.

 

하늘이 붉으니, 바다도 붉어라.’

해넘이 명소인 <실안낙조>의 명성이 허명(虛名)이 아니라는 사실을 삼천포 바다와 해안산책로는 말없이 펼쳐 보여 줍니다.

 

두 용이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다투는 조형물 <희망의 빛>은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기운을 전해줍니다.

 

넘어가는 해를 뒤로 하고 다시금 차를 세웠던 사천미술관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거북선이 처음 출전한 사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거북선을 재현한 전시관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그런 우리 머리 위를 각산에서 초양도까지 부지런히 사천 해상케이블카가 오갑니다. 그대로가 하늘 풍경입니다.

 

사천미술관을 지나 삼천포대교 아래로 걸었습니다. 상괭이 조형물 <바다로 가는 상괭이>가 우리를 반깁니다.

다리 밑은 <삼천포 애() 빠지다>라는 제목의 각종 그림과 조형물이 우리의 예술 경지를 넓혀줍니다.

 

조선 수군의 쉼터였던 <군영 숲>이 나옵니다. 이제는 사천시민들과 이곳을 찾는 이들이 숲에서 숨을 고릅니다.

오가는 배와 함께 삼천포대교를 구경합니다. 실경산수화가 따로 없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붓을 들어 이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면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이 광경을 꾹꾹 눌러 담습니다.

 

군영 숲에서 숨을 고르고 다시금 미술관 곁으로 향하자, 수상 무대가 앞에서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1021일 이곳에서 트로트가 좋다는 주제로 <프러포즈>가 열린다고 우리에게 구경 오라 손짓합니다. 사천의 여름 축제를 비롯해 114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에어쇼도 이곳에서 펼쳐집니다. 정신을 맑게 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어떤 공연이 펼쳐져도 흥은 더욱 배가 될 듯합니다.

 

사천 바다의 너른 품으로 우리를 감싸 안으며 고요한 응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 아니라 사천미술관 옆에서 실경산수화입니다!!! 사천미술관 앞에 서 있으면 사천 바다가 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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