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5. 27. 06:19
728x90

봄이 흐르는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즐기기 좋은 청동기문화박물관

 

5월은 우리에게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있질 못하게 합니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푸른 하늘은 어디론가 떠나라 등 떠밉니다. 근데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어디가 좋을까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드라이브도 즐기고 시간여행 하기 좋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진양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물관으로 목적지를 정해도 가는 길은 진양호를 지나는 까닭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와 풍경들이 우리를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본격적인 시간여행자가 됩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진주시민은 50% 할인) 소풍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즐겁게 먼저 반깁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다 문득 입구 앞에서 고개를 들면 고깔 모양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문득 타임머신으로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옥 목걸이를 줍니다. 나중에 반환하는 것이지만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때 유용합니다. 1층에는 영상실이 있습니다. 신나는 청동기 시대로 떠나는 애니메이션을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그도 아니면 그저 창 너머로 보이는 풍광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봐도 좋습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눈길은 진양호의 아늑한 풍경에 빨려듭니다. 박물관 너머의 풍경에 멍때리기 그만입니다.

 

 

전망 좋은 2층에서 주위 풍광에 넋을 놓고 있으면 일상의 묵은 찌꺼기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묵은 찌꺼기를 비워내고 상설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청동기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천천히 관람 순서를 따라가면 물살을 거슬르는 연어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공 호수 진양호에 수몰되기 전에 발굴한 각종 청동기 유물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영상물은 잠시 우리를 타임머신을 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파노라마 영상실을 나와 삶의 방식을 바꾼 농경 문화를 만납니다. 당시 사람들의 집자리를 만나고 석기 공방을 통해 이들의 기술을 살핍니다.

 

 

권위의 상징인 고인돌에서 잠시 죽음 앞에 부질 없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1층에서 받은 옥목걸이를 가까이 가져가면 각종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VR옥공방에서 신나는 체험을 하면 박물관은 어느새 우리를 싱그러운 밖으로 이끕니다.

일부는 공사 중이라 다소 어수선합니다.

 

청동기 브론즈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하나를 주문해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합니다.

 

 

.

 

목책을 지나자 청동기 시대의 대평리 마을이 나옵니다. 재현한 움집들이 당시 사람들의 주거생활을 엿보게 합니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대평리 사람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친근합니다. 이들을 뒤로하면 진양호가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또한, 이 당시 사람들의 무덤인 고인돌들이 햇살에 노릇노릇 구워지며 옛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이야기가 끝나면 하늘을 품은 진양호가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자연의 풍광이 우리의 입꼬리를 절로 위로 올라가게 합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금 근처 배 모양 쉼터로 향합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진주가 건네는 청명한 하루의 낭만과 여유로 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진양호의 향기를 듬뿍 담은 하루입니다.

 

#진양호 #진양호드라이브코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청동기박물관 #진주소풍명소 #진주가족명소 #진주 #진주가볼만한곳 #진주여행 #진주나들이명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