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애국하는 마음으로,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1. 4. 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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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고 많은 기념일과 데이가 있다. 오늘 4월 7일도 그 중 하나다. 바로 신문의 날이다.

 

115년 전인 1896년 오늘 독립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기념하고 있다. 독립신문 이전에도 이미 한성순보와 한성주보가 10여 년 이상 먼저 발간되었다. 그럼에도 독립신문을 창간일을 신문의 날로 정한 까닭은 뭘까?

 

한성순보와 한성주보가 박문국이라는 정부기관에 의해 발간되는 이른바 관보였다면 독립신문은 독립협회의 기관지로 관공서뿐 아니라 조선민중들에게도 신문이 전해졌다. 이른바 신문 수요자가 생겨난 셈이다.

 

이런 까닭으로 신문의 날은 독립신문 창간날로 정해져 오고 있다. 독립신문은 1896년 창간해 1899년 12월 4일 폐간할 때까지 4년 가까이 776호가 발행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중국 상해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의 노력으로 임시정부에서 다시 독립신문을 발행해오기도 했다.

 

굳이 독립신문의 당시 역할을 말하지 않아도 분명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은 독립신문의 창간 이념에 부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조선에서 한국으로 국호도 바뀌고 정치체제도 바뀌었다. 하지만 일부 신문은 정치권력과 돈을 앞세운 금력 앞에서는 독립은 커녕 제 살자고 <딸랑이>이로 전락해 패악을 끼치고 있다.

 

애국하는 심정으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올바른 신문을 구독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귀와 눈을 멀게 하고 엉뚱한 곳으로 이끄는 그런 신문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의 아픔도, 기쁨도 함께할 수 있는 신문을 정기구독해서 자본과 정치권력에게 독립해 당당한 세상의 소금이 되도록 힘을 보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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