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의령 가볼만한 곳-의령 보천마을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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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선물 같은 의령 보천마을 저수지와 느티나무

 


의령 화정면 보천마을

 

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한 선물 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무작정 떠난 적이 있습니다. 무작정 떠난 곳에서 뜻하지 않은 선물 같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의령 화정면 보천마을 작은 저수지와 느티나무가 그렇습니다.

 


의령 화정면 보천마을은 상정마을과 탑골마을 사이에 있다.

 

화정면은 4차선 큰 길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동네입니다. 남강을 따라 있는 아름다운 길이라 드라이브하며 오가기 좋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여느 날처럼 남강을 따라 난 길을 가다 차를 세웠습니다.

 


의령 보천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옆 창고에 그려진 흥겨운 벽화

 

마을 입구 허름한 창고에 그려진 사물놀이 풍경이 흥겨워 앞에 섰습니다. 주위에 마을을 소개하는 표지판이 걸음을 이끕니다. ‘보천과 탑골이 붙어 한 마을이 되어 마내보촌(보천)’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마을 가운데에는 여름에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밭새미라는 약수가 있었다고 전하는 마을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의령 보천마을 입구에서부터 반기는 벽화를 따라 마을로 마실가기 좋다.

 


의령 보천마을 산림문화회관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다정한 벽화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자 족구장 등이 있는 산림문화회관이 나옵니다.

 


의령 보천마을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마을 회관 옆으로 아름드리나무가 있습니다.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의 넉넉한 풍채에 마음도 덩달아 풍요로워집니다.

 


의령 보천마을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곁으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정자 등이 있다.

 

나무 곁에는 마을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정자가 기다랗게 있습니다. 느티나무 곁에 손을 얹고 살포시 눈을 감습니다.

 


의령 보천마을 300년 넘은 느티나무 위로 햇살이 쏟아진다.

 

햇살이 하늘에서 뚝뚝 쏟아져 따스하게 내리쬡니다. 마을 향한 나뭇가지 끝에는 아늑한 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달음에 다 돌아볼 정도로 아담합니다.

 


의령 보천마을 300년 넘은 느티나무 곁에 있는 보천저수지

 

보천저수지 주위로 쉬어가기 좋도록 긴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습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달곰합니다.

 


의령 보천마을 보천저수지 근처에 있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

 

여느 카페테라스에서 마시는 것보다 알싸르하니 좋습니다. 풍경이 주는 아늑한 분위기에 젖어듭니다.

 


의령 보천마을 보천저수지 둘레로 은행나무들이 쏟아낸 황금으로 만들어진 길이 있다.

 

주위에는 황금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은행나무들이 쏟아낸 황금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습니다. 임금이 된 기분입니다.

 


의령 보천마을 저수지에는 연줄기들이 그림처럼 멋지게 모습을 드러낸다.

 

저수지에는 지난여름의 열기를 품었던 연꽃들은 없고 앙상한 연줄기들만 남았습니다. 줄기들이 조형 미술처럼 멋집니다.

 


의령 보천마을에서 만난 감나무 까치밥

 

저수지를 따라 거닐다 마을 골목으로 걸음을 절로 옮겨집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감나무 까치밥의 주황빛이 따사롭습니다.

 


의령 보천마을 시멘트 벽 앞으로 좌식 의자 같은 돌 4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햇살 샤워하기 좋다.

 

일부러 만들었는지 시멘트 벽 앞으로 좌식 의자 같은 돌 4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앉자 샤워하듯 햇살이 쏟아져 내립니다. 마을을 마을 가듯 어슬렁어슬렁 거닐자 단잠을 자고 난 듯 개운합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삶의 에너지를 가득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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