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사천 가볼만한 곳-사천 초양도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9. 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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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에 축 처진 심신을 뽀송뽀송하게 하는 사천 초양도

 


사천 초양도

 

에어컨 밑 피서를 꿈꾸게 하는 요즘입니다. 뜨거운 햇볕에 몸과 마음이 축 처집니다. 여름 보양식 같은 에너지 충전을 위해 바람맞으러 떠났습니다. 섬이되 섬 아닌 사천 초양도로 나섰습니다. 초양도를 떠올리는 순간부터 마음은 설레고 기대에 부붑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뽑힌 창선-삼천포대교를 따라 바다를 가로질러 초양도에 이릅니다. 머리 위로 사천 바다 케이블카가 오갑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에서 바라본 창선-삼천포대교

 

늑도로 가기 전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쪽으로 빠지면 지나온 길들이 시원하게 와락 안깁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에서 바라본 늑도와 남해 가는 길

 

한국지명유래집-경상도 편에 따르면 '초양도(草養島)' 지명은 초도(草島)’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사천)"구량도(仇良島심수도(沈水島초도(草島저도(楮島) 모두 작은 섬이며, 현의 남쪽 바다 복판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사천)에는 초형도(草形島)라고 표기하고, 주기에는 초도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동지지(사천)여지도서(보유)(사천)에도 초도로 기록되어 있다. '초양도(草養島)' 지명은 삼천진이 있을 때 군마의 풀을 길렀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그런데 앞의 사료에는 모두 초도로 기록되어 있다. 초양도와 관련한 첫 기록은 조선지형도(사천)이다. 앞의 초양도 지명의 유래는 역사성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구전에 따른 것일 뿐이고, 그것을 취하였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은 바람의 언덕처럼 시원한 바람이 오가는 길목이다.

 

군마의 풀을 길렀던 곳이라는 이곳은 봄이면 노란 유채꽃들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맞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이 반깁니다.

 


사천 초양도 휴게소


오가는 케이블카 밑으로 지나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정류장 너머의 바다 풍경은 물론이고 남해로 오가는 차들이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신나 보입니다.

 


사천 초양도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은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았습니다. 쉼 없이 시원하게 부는 바람은 이곳이 바람의 언덕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풀밭 사이로 분홍빛 코스모스들이 설핏설핏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넵니다. 여름 지나 벌써 가을이 온 듯합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 야트막한 언덕으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햇볕의 무더위도 잊게 한다.

 

머리 위로 따갑게 내리 쬐던 햇볕도 이곳의 상쾌한 바닷바람은 이겨내지 못합니다. 몸과 마음은 자연 에어컨을 쐰 듯 유쾌해집니다. 축축한 심신이 뽀송뽀송하게 거듭납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 내 배 모양 전망대

 

배 모양의 전망대로 걸음을 옮깁니다. 더욱더 시원한 바람이 바다의 내음을 담아 반깁니다. 절로 두 팔을 벌리고 가슴 가득 싱그러운 바람을 안았습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 내 배 모양 전망대 끝부분 아래는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가 훤하게 보인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 배 모양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전망대 끝부분 아래는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가 훤하게 보입니다. 일부 관람객은 무서워 다가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래가 훤하게 보여도 바로 바다 위가 아닌 게 아쉽습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 공원 섬꽃 정원 내 수국

 

바람의 응원을 힘 얻어 섬꽃정원을 거닐었습니다. 하트 모양의 포토존 너머로 아직 늦봄의 정취를 붙잡고 있는 장미들이 설핏설핏 보입니다. 시든 장미 옆으로 싱그러운 수국들이 환하게 웃습니다. 마을 쪽으로 내려다보면 제단이 나옵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개통을 위해 초양도 내 선조의 묘소가 옮겨져 후손들이 추모하기 위해 기념물을 만들어 기리고 있다.


바다 케이블카 개통을 위해 선조의 묘소가 옮겨져 후손들이 추모하기 위해 기념물을 만들어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즐기는 풍광을 위해 이런 희생이 있었습니다. 잠시 고개 숙여 편안한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사천 초양도 마을, 마주보는 곳이 늑도다.



사천 초양도에서 바라본 늑도

 

제단 아래로 늑도항을 마주한 주황빛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인 초양도 마을이 보입니다. 주황빛이 주는 상큼한 기운 덕분에 여름 보양식을 먹은 듯 힘이 솟구칩니다.

 


사천 초양도에서 바라본 시원한 바다 풍경.

 

초양도에서 바닷냄새와 바람 소리를 벗 삼아 거닐면 여름의 무더위는 저만치 물러납니다. 초양도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맞기 좋습니다. 자연이 주는 바닷바람 에어컨 덕분에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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