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가볼만한 곳-통영 삼칭이 해안길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9.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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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통영이 펼쳐지는 삼칭이해안길

 


통영 삼칭이 해안길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통영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걸어도 좋지만 자전거와 함께하면 더욱더 좋은 통영 삼칭이해안길입니다.

 

삼칭이 해안길

산양일주로(山陽一周路)와 도남동 도남로(道南路)의 갈래 길이며, 산양읍 영운리(永運里)의 토박이지명 삼칭이에서 유래된 해안 길 이름이다. ‘삼칭이는 조선시대 옛 통제영의 권관(權管, 9품의 무관)이 예하 수군을 거느리고 이곳 해역을 지켰던 삼천진(三千鎭)이 설치된 포구라 하여 삼천포(三千浦), 그리고 동리명을 삼천진리(三千鎭里)라 칭했던 것에서 유래된 토박이지명이다.(통영시청 홈페이지)

 


통영 삼칭이 해안길, 수륙해수욕장에서 가는 길

 

통영 시내에서 충무교를 건너와 산양일주도로를 따라가다 수륙해수욕장에서 멈췄습니다. 한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와락 안깁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은 차량은 진입할 수 없는 자전거 전용도로다.

 

해안 길을 따라 바닷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지나는 사람이 평화로운 풍경 속에 녹아듭니다. 차량 진입 금지라는 큼직한 글귀 아래 자전거 전용이라 씌어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 길입니다. 해안 입구에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지만, 온전히 눈 앞에 펼쳐진 풍광을 마음껏 감탄할 요량으로 걸었습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에는 모두가 여유롭고 평화롭다.

 

전동스쿠터를 탄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 한 분이 느긋하게 맞은편에서 옵니다. 차량 걱정 없는 길이라 평온해 보입니다. 해안 길은 아쉽게도 그늘이 부족합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은 곳곳에 쉼터가 있지만 햇볕은 막기에는 역부족이라 양산이나 모자를 권하고 싶다.

 

곳곳에 쉼터가 있지만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은 막아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여름이면 양산이나 모자를 권하고 싶은 길입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바닷가

 

그럼에도 양산이나 모자를 쓰지 않고도 뜨거운 햇볕은 이겨낼 힘은 바로 짙푸른 바다와 바닷냄새 가득 담아 쉼 없이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바람의 응원에 힘입으며 도착한 곳은 등대낚시공원입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에 있는 통영 등대낚시공원

 

등대까지 놓인 멋진 나무테크 길은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바다낚시를 즐기게 합니다. 낚시하는 1인당 1만 원이고 입장료는 1천 원입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해안절벽

 

낚시공원을 지나자 갯바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들고나는 파도에 마치 작은 갯바위들이 자맥질하는 듯 보입니다. 바다와 바람을 벗 삼아 걷다 다시금 걸음을 멈춥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에서 종현산으로 가는 야트막한 곳에 -바라기 전망대가 있다.

 

-바라기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종현산 쪽으로 올라가면 멋진 풍광이 인사를 건넬 듯하지만 오늘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해안절벽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자 깎아지른 해안절벽이 나옵니다. 자연이 빚은 절경에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해안절벽 안 동굴에서 무속인의 기도 소리가 파도와 소리 다툼을 벌입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에서 만난 복바위 옆으로 바닷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무리가 지난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복바위

 

해안절벽은 나오자 이번에든 더욱 멋진 북바위가 저만치에서 부릅니다. 우뚝 솟은 모양이 남근을 닮아 한때 남근바위라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복바위라 불립니다. 전설에 따르면 마을의 한 아낙이 집 앞 바다를 바라보는데 남근같이 생긴 바위가 바다를 가로질러 뭍으로 오는 것을 보고 놀라 고함을 쳤더니 지금의 자리에 멈춰 섰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 부부가 섣달 그믐날 새끼줄을 꼬아 복바위에 두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합니다.

복바위 옆으로 자전거를 탄 무리가 마치 원래부터 그 일부였던 것처럼 지납니다. 카메라는 셔터 누르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복바위 근처 바다 위로 솟은 바위

 

복바위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은 또 다른 이채롭습니다. 40여 분 쉬엄쉬엄 걸었던 내게 삼칭이해안길은 풍경의 고갱이만 모아서 보여줍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복바위에서 바라본 영운 마을 풍경



통영 삼칭이 해안길 복바위에서 바라본 영운리 바다와 해안 절벽

 

해안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 길을 따라가는 길은 즐거운 산책로가 되고, 흥겨운 자전거 도로가 됩니다.

 


통영 삼칭이 해안길

 

시원한 바람이 불고,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밀려오는 풍경 속에 자연과 하나 된 하루였습니다. 눈앞에 차려진 바다 풍경을 마음껏 감탄하시려면 통영에서도 삼칭이해안길이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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